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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2년8개월만 최대 상승(상보)

[이데일리 2007-03-02 14:44]


- 교육비도 3년만에 최대폭 상승
- 소비자물가지수 한달만에 2%대 복귀
- 설 수요 영향..근원 인플레 2.3%↑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설 수요 등의 영향으로 한달만에 2%대로 다시 올라섰다. 특히 교육비와 집세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2.2%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이데일리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폴 전망치인 2.0%을 0.2%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비로도 0.7%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설 수요 영향으로 농축산물이 전년동월비 3.4% 증가했으며 개인서비스와 공공서비스도 각각 3.1%, 2.6%씩 올랐다.

특히 교육비가 전년동월비 5.7%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교육비는 2004년 2월 이후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교육비 상승률은 지난해 4월 이후 내리 5%대를 고수하고 있다.

집세도 전년동월비 1.6% 올라, 지난 2004년 6월 이후 2년8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가하락으로 석유류가 전년동월비 3.7% 하락했으며 채소류도 10.9%
하락했다. 통신비과 교양 오락비도 전년동월비 각각 2.3%, 1.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2.4% 증가했다. 변동성이 높은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도 2.3% 상승, 2005년 6월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허진호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2월 설 수요 영향 등으로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반등했다"며 "이 중 교육비는 신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학습지 비용이 추가 부담되는 측면이 있었으며 집세는 현재 상승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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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동욱 (left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