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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시장은 말도 많았고 대책도 많았다. \'내 집 마련\' 측면에서 올 한해 머니투데이 재테크 섹션을 통해 소개된 부동산 투자 전략을 되돌아본다.


◆ \"소액 내집마련, 강서구 등 주목\"

최정환 웰시안닷컴 대표는 연초 \'유망 지역 분양권, 투자 1순위\'라는 칼럼(1월10일)에서 \"부동산에 입문하면서 오피스텔이나 원룸에 세를 들어 사는 경우가 있지만 안정적인 재테크의 밑그림을 그리고 부동산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서라도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구체적으로 평당가가 많이 싼 강서구나 노원구 신도시나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등지의 20평 내외의 소형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소형 역시 경기가 살아나면 매매도 살아날 것이고 전세 끼고 장만을 하면 2000만원~4000만원 소액으로도 내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중대형에 비해 소형 아파트 시세가 부진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실제로 최 대표의 제언은 적중했다. 올해 소형 아파트도 급등했고 특히 강서구의 경우 올해 아파트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는 통계 결과가 최근 발표되기도 했다.

◆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라\"

이건희 씨는 올 여름 장마철 기고한 칼럼(7월31일자)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현재의 상황과 미래의 상황을 비교하는 것이 매우 좋은 투자 요령\"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한강이 범람하던 지역에 살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면서 이제는 잠실, 반포, 목동 등 저지대 지역이 가장 인기있는 지역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또다른 필자인 박성훈 한빛부동산컨설팅 대표의 \'나쁜 소식이 들려오는 곳을 주목하라\'는 칼럼(6월22일)을 인용하면서 \"새롭게 변화하는 것을 겨냥한 투자는 적은 돈으로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씨는 현재 가격이 미래 가치를 이미 선반영하고 있는지는 따져봐야한다고 부연했다. 현재 미래 가치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면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부동산 가격 오를 동네에 살아라

부자전도사는 웨딩마치가 한창이던 올 봄 칼럼을 통해 \"부동산 가격 상승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 전세를 사는 젊은이의 부동산 접근 방법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며 \"급등하는 지역에 살아야 전세금을 올려주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저축을 하고 내 집 마련을 서두르게 된다\"고 조언했다.(4월11일자 참고) 반대로 가격이 별로 올라가지 않는 지역에 살면 부동산에 매력을 느기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젊어서는 임대 아파트보다는 \"조그만 연립이나 신도시 소형 아파트에서 시작, 3년에 한번씩 이사를 다니면서 내 집을 만드는 것이 재테크 수익률에서 더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11월6일 기사 참고)

이어 8월8일자 칼럼에서는 \"돈이 없다고 관심을 두지 않을 게 아니라 소액이라도 할 수 있는 투자를 찾아볼 것\"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부동산 시장이 각종 규제와 세금으로 인하여 수익률이 수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지난 20년간 부동산 가격 인상과 전혀 인연이 없었던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 있다면 뉴타운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니 관심을 가져 보라\"고 권했다.

◆ \"베이비부머, 전원주택에 관심가져라\"

부자전도사는 베이비붐 세대인 386세대들이 2015년 경에는 55세 쯤 되며 이때는 전원주택이 새로운 거주 개념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서울 근교의 대지 200평에, 건평 40평 정도의 전원주택이라면 아직 2~3억원 정도에 살 수가 있다\"며 \"시 경계에서 40분 이내의 거리라면 일이 있을 때 서울 들어오는 것이 그렇게 불편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만약 현재 40대라면 전원주택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여유가 있다면 땅을 크게 샀다가 나중에 절반을 팔아 건축비를 대는 실제적인 방법까지 소개했다.

◆ \"국지적 상승 가능성 있다\"

봉준호 닥스플랜 대표는 연초 칼럼에서 \"특정지역은 이슈가 있을 때마다 계속 상승하고 소외지역은 침체국면에 접어드는 2005년 하반기 시장의 모습이 2006년에도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그에 따른 용산 민족공원의 구체적인 마스터플랜, 용산 기지창 개발 프로젝트의 가시화, 강북지역 자립형 사립고 인가, 잠실권 롯데 슈퍼타워 인허가, 강남권 고급신도시 발표 등이 2006년의 이슈\"라고 꼽았다.

그는 부동산 인기 상품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강남권 주상복합, 신도시 아파트 등 핵심 블루칩 아파트, 대로변 소형빌딩, 신도시 단지 내 상가, 실물투자용 부동산 펀드 등을 인기 상품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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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 12/22 12:23 | 조회 1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