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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대 단지를 비교하면 그렇겠지만 이제는 동대 동을 비교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2,4단지 전체를 통틀어 가장 좋은 동은 2단지에 있습니다.

둘 다 대규모 공원(2단지 느티울근린공원, 4단지 윈터근린공원)이 있습니다. 아파트 사유지가 아닌 국가 소유 공원입니다.
흔히 대규모 공원은 도로와 인접해 시끄럽다는 문제가 있는데 이곳은 아파트 단지 중간이므로 조용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서울에 이런 곳은 목동신시가지와 상계신시가지 외에는 거의 없는것으로 합니다.

그러나 비교하자면 2단지는 근린공원 북쪽에도 아파트가 몇동 있는데 반해 4단지는 공원 남쪽에만 아파트가 있고 공원 북쪽에는 학교, 그 뒤는 5단지(저층) 입니다.

즉, 2단지에는 거실 앞 발코니에서 큰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218, 220동(1~4호) 같은 특급 조망권 동이 있는데 반해 4단지는 공원을 복도로에서만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게 큰 차이지요.
(4단지 일부 동에서 비스듬하게 앞 베란다에서 공원을 볼 수는 있슴)

멀리 수락산 조망권이야 어느 아파트든 조금씩 다 있으므로 특히 어느 단지만의 자랑은 아닙니다. 그러나 바로 앞에 나뭇잎 떨어지는것을 볼만한 위치의 큰 공원을 거실에서 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사실 218동 로열층 같은 경우는 다른 동에 비해 20%가량 더 비쌉니다. 24평형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죠. 220동의 경우 같은 남향인데도 공원 조망권이 있는 1~4호 라인은 시세를 달리 책정합니다.

한번 220동에서 공원을 조망해 본 일이 있습니다. 아마 거실에서 조망하는것과 비슷할것 같은데, 거실에서 쇼파에 앉아 앞 공원을 조망하는 것과 복도에서 북쪽으로 자기 아파트 그림자에 가린 공원을 보는 조망은 확실히 다릅니다. 28평형 220동 1,2호 라인 중간층에 올수리 하여 살고있는 집 같으면 평당 천만원짜리 아파트도 안 부러울 것 입니다.

또한 2단지는 4단지보다 대지지분이 많습니다. 같은 24평형 대지지분이 2단지는 13.40평, 4단지는 11.45평으로 두평 차이 납니다.

PS :
상계동이 좋은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심지와 멀어서 가격이 저렴한 것은 다 아실 것 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거래중단으로 인해 가격하락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불경기일수록 소위 '로열동,층'매물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전체 1000세대중 한 10세대 남짓 한 최고 로열 매물은 시세와 관계 없이 잡으려고 하면 수개월을 기다려도 나올까 말까 합니다. 상승기에는 아예 매물로 나오지도 않습니다. 불경기에나 나오죠.

이곳에 오래 사시려고 하시던가 투자목적으로 구매하실 경우라면 이럴때 구입 하시는게 좋습니다. 백병원이나 성서대학 직원들 처럼 상계동 인근으로 출퇴근 하는 이른바 직주근접 수요가 전혀 없는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앞에서 말한 공원 조망 동은 요즘 신규분양 아파트에서도 절대 볼 수 없습니다. 오래되어 수목이 우거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고 요즘에는 그처럼 동간 간격을 크게 잡지도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