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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기쁜 기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당현천에 맑은 물이 흘러 좋은 공기로 정화시켜 더욱 살기좋은 노원이 될 것입니다.

[노원구청] 만년 건천(乾川), '당현천에 물이 흐른다'

[연합뉴스 보도자료 2005-10-12 17:45]

- 노원구, 13일 총 연장 3㎞의 지하 배출수 전용관로 공사 마치고 통수식

중랑천의 지천인 노원구의 당현천이 제2의 청계천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12일 구의 중심권역을 관류하는 만년 건천인 당현천을 상시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조성키 위해 관내 노원역과 마들역에서 당현천에 이르는 총 연장 3,008m의 지하 배출수 전용관로 공사를 마치고 13일 오전 11시 당현천 불암교 하부(상계역 방향)에서 통수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구가 하루 7,730t의 물을 당현천으로 방류할 2개의 지하 배출수 전용관로는 △ 노원역-당현천, 관경 300mm, 연장 864m, △ 마들역-당현천, 관경250-400mm, 연장2,144m로 지난해 12월 착공, 총 20억원을 들여 1년간 공사를 거쳐 이날 완성 했다.

본격적인 하천 조성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진 이날 통수식을 계기로 당현천은 폭2-4m, 깊이 20㎝의 수로를 따라 물이 흐르게 돼 건천으로서의 오명을 벗게 됐다.

구는 앞으로 150억원을 투입,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2007년부터 2.6㎞의 수로 및 호안정비, 벽천, 징검다리 등 환경친화적 하천으로 꾸미고 자전거도로, 산책로, 하천 진·출입로 등 주민 휴게 시설 등 공원화 사업을 마무리해 쾌적한 주민 쉼터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번에 통수식을 가진 당현천은 수락산 동막골이 발원지로 중랑천으로 연결된 지천으로 우기에만 잠시 물이 흐르고 평시에는 항상 건천으로 있어 그동안 주민들은 당현천 살리기에 나서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구 관계자는 "이번 통수식은 본격적인 하천 조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물이 흐를 수 있는 '원천(源泉)'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이는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해소를 위한 첫 단추로 규모에 맞는 쾌적한 하천을 조성, 시민들의 사랑받는 명소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랑천의 지천은 청계천을 비롯 노원구의 당현천, 우이천, 묵동천과 인근 도봉구의 도봉천, 방학천 등 7개 하천으로 이번 당현천의 통수는 청계천에 이은 두 번째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