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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결혼을 해서 마들역 바로 앞에 있는 주공 9단지에 지금껏 살고 있습니다.
첨엔 잘 몰랐지만 살다보니 참 살기 편한 동네예요.
단지 바로 옆에 지하철역 있고, 마들역 주위로 상권이 잘 발달되어있고, 단지 안도 많은 나무와 꽃들로 아름답고, 솔직히 아이 낳기 전까진 이런것 별로 신경쓰지 않고 맞벌이 하느라 바빴는데, 아이 낳고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사람들의 상계동은 안좋은 동네라는 인식이 이해가 잘 되지 않더군요.
저도 결혼전까진 막연히 그렇게만 생각하고 살았거든요.
저희 부부 또한 없는 돈에 보다 싼 곳에 집을 구하고자 이곳으로 오게 됐구요.
3,500만원의 전세 알아보러 다니다 부동산의 소개로 대출 많이 되어있는집을 아예 사라고 해서 19평을 사게 됐네요.
아랫분께서 추천해주신 중계동도 또한 좋다고 생각하구요.
모든 편의시설이 이곳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으니까요.
근린공원 또한 좋구요.
출근을 강남쪽으로 하신다면 이곳이 더 나을것 같아서요.
중계역에선 출근시간에 앉아가기 힘들거든요.
마들역에서 타면 그나마 자리 많답니다.
아파트가 오래 되어서 좀 낡긴 했지만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이라 도배와 장판, 그리고 페인트칠까지 직접 하시면 정말 깨끗한 집이 됩니다.
저희도 페인트칠은 직접 했었거든요.
집은 오래 되었지만 벌레 같은 것은 없구요.
저희 집은 동일로 대로변에 위치해서 여름에 조금 시끄러운 것이 흠이긴 하지만, 베란다를 통해 10단지 중앙의 정원이 내다보여 이렇게 화사한 봄이나 눈이 내리는 겨울이면 정경이 무척 아름답구요.
난방은 지역난방이라 난방비 무척 저렴합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한지라 집 살적에는 싼 집만 찾아 다녔는데, 지금은 이동네 집값이 너무 싼것이 불만이 될때도 있네요.
제가 살아보니 가치에 비해 너무 싼것 같아서요.
가을이 되면 공릉동으로 이사하는데, 아쉬운 것이 무척 많을것 같아요.
주말마다 마들역 양쪽에 서는 장도, 단지안에 일주일에 두번씩 서는 알뜰장도, 가까운 버스정류장과 전철역도...
직접 오셔서 구경해보시고요.
좋은 집에서 예쁘게 신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