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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 9.9㎞확장



[헤럴드경제 2005-03-09 11:56:38]


월계1교~상계동 7차로ㆍ마들길등 포함…내년 3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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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6년부터 추진돼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서울 중랑천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실시설계(세부설계)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진행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 도봉구, 의정부시 등 확장공사의 직접 수혜를 받는 자치단체들은 최근 환경영향평가 작성계획서를 검토하고 시에 결과를 보고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실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어떻게 지어지나=당초 알려진 대로 도봉구 창4동 녹천지하차도부터 의정부시 국도3호선까지 총 9.9㎞ 길이의 도로(4~8차로)를 연장하게 된다. 현재 왕복 4차로인 노원구 월계동 월계1교와 상계동 서울시계 약 5.8㎞ 도로를 폭 6~7차로로 확장한다. 또 중랑천을 사이로 뻗은 의정부 방면의 상행선과 강남 방면의 하행선이 현재는 월계1교 부근에서 중랑천 동변으로 합류하게 되지만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합류 지점이 북쪽으로 2~3㎞ 이동한 상계 주공 11단지 상계교 부근이 될 예정이다. 또한 국철 1호선(경원선) 월계역과 녹천역 사이의 철로를 인근 초안산 쪽으로 20m 이설시킬 방침이며 인접 마들길 2차로를 4차로로 확대해 동부간선도로를 보조하도록 했다. 성수대교 방면의 하행선 위에 한천교 부근부터 의정부 방면으로 길이 1.76㎞, 높이 14m의 월계대교가 지어지는 게 눈길을 끈다.

▶어떤 환경문제가 있나=앞으로 주민들과 마찰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신ㆍ증설에 따른 소음 문제다. 특히 하행선 신설 동부간선도로와 기존 경원선 사이에 위치하게 된 창4동 주공아파트가 소음 문제 등에 직면하게 됐다. 상계8동 주공11단지와 상계1동 수락초등학교 구간 등도 증설에 따른 소음 증가가 예상되는 곳이다. 또한 기존 동부간선도로를 철거하고 지어질 하행선 동부간선도로 `월계대교`에 인접하게 될 월계동 성원아파트, 사슴아파트 등도 조망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됐다. 또한 대규모 공사에 따른 중랑천 수질 오염 등도 착공 이전에 대책이 반드시 필요한 문제다. 시는 이에 대해 신설 월계대로 등과 아파트 간 이격 거리를 넗히고 4m 이상의 높은 방음벽 및 저소음 노면을 설치, 소음 발생을 최소화하며 공사구간별로 물막이공, 가배수로 및 침사지 등을 설치해 수질오염을 막을 방침이다.

▶교통난 해소될까=서울시는 이번 확장 공사가 완료되는 2009년이면 이 지역의 악명 높은 상습 출ㆍ퇴근 시간 정체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되는 노원 및 도봉구청 등은 떨떠름한 표정이다. 교통난 해소에 숨통이 트인다 해도 완공시점에 총 5만가구 규모의 의정부 인근 양주 옥정, 상계동 인근 남양주군 별내면 택지지구가 들어서면 또다시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는 평가다. 해당 지자체도 이 점을 시에 요구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런 지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작정 도로만 넓힐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김만용 기자(mykim@heraldm.com)


(기사 타이틀만 보고서는 드디어 교통문제가 해결이 되는구나 싶어서 신바람이 났었는데, 기사 말미를 보니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동부간선도로는 어떤 모습을 띄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