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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외고신입생 거주지


올해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교(대원, 대일, 명덕, 서울, 이화, 한영)에 입학한 신입생 중 35%는 노원, 강남, 양천, 송파 등 4개구 출신으로 나타나 지역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은영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이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7학년도 서울 지역 외고 신입생 거주지별 학생수 현황’에 따르면 노원구 출신 학생이 245명(11.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강남구가 205명(9.6%), 양천구가 172명(8.1%), 송파구가 122명(5.7%), 도봉구가 87명(4.1%), 서초구가 86명(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천구 출신 외고 신입생은 단 3명(0.1%)에 불과했다. 이는 가장 많은 학생을 배출한 노원구의 81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관악구가 6명(0.2%), 중구가 7명(0.3%), 마포구가 18명(0.8%) 등에 그쳐 상위 4개구와 대조를 이뤘다.


학교별로는 대원외고가 입학정원 429명 중 강남구 학생들이 112명(26.1%)으로 가장 많았다. 대원외고 신입생 4명 중 1명은 강남구 출신이라는 의미다. 이어서 서초구가 39명(9.0%), 노원구와 송파구가 각각 32명(7.4%) 등의 순이었다. 한영외고는 입학정원 357명 중 송파구 출신이 85명(23.8%)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한영외고는 강남, 강동, 서초, 송파 등 이른바 ‘범강남권’ 출신 학생들이 총 248명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해 강남지역 학생들의 편중 현상이 가장 심각했다.


〈선근형기자 ss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