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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하나를 찾았습니다.
서울대 지들은 관악산 마음대로 사용하고 파괴하면서
정문에 IC 설치하는건 안된다네요.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이냐 파기냐’

[내일신문]
이명박 시장, 사업 추진 여부 올해까지 검토 지시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추진이냐 파기냐의 갈림길에 섰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서울대 협의가 원활히 추진되지 않자 “강남순환고속도로의 사업추진 여부를 올해내까지 결정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대와 협의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대 협의구간인 6공구를 제외한 5·7공구까지도 실시계획인가 공람공고가 지연되고 있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관계자는 “6공구인 서울대 앞 I.C건설문제가 협의되지 않고 있어 5·7공구부터 실시계획인가 공람공고를 내려고 한다”며 “법적인 공람공고 기간을 마치면 곧바로 토지 보상에 들어갈 수 있어 5·7공구는 이르면 내년초 착공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서울대 구간인 6공구의 협의여부에 따라 5·7공구의 노선이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대 구간을 지하화할 경우 5공구와 7공구의 설계를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 쉽사리 착공에 들어가기는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5~7공구 민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강남순환고속도로 박명규 부장은 “서울대 협의 구간인 6공구를 제외하고는 실시계획인가 공람공고를 진행해야 하는데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서울대 협의에 따라 나머지 구간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면 민자사업자로서 피해가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당초 서울대앞 I.C의 지하화를 요구했지만, 노선변경이 어렵고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서울시의 불가입장에 따라 지금은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 반대로 입장을 선회했다.

환경영향평가 조건사항인 서울대 협의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시 고위관계자는 “서울대와 협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5공구와 7공구 사업을 강행할 경우 협의를 무시하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어 협의 진행정도에 따라 나머지 공구의 착공시기를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순환고속도로는 강북의 내부순환도로를 연결하는 환상형도로 나머지 구간으로, 총 34.8㎞에 8개 공구로 나눠 사업이 진행된다.

1~3공구인 안양천 구간은 전면 지하화로 노선을 바꾼뒤 실시설계가 중단, 재설계에 들어갔다. 4공구인 광명~시흥영업소 구간은 공사계약을 마쳤다.

문제가 되고 있는 6공구가 포함된 5~7공구는 민자사업 구간으로 시흥영업소~관악I.C~사당I.C~선암영업소까지다. 마지막 8공구는 수서 I.C까지 연결되며 이 구간 역시 공사계약이 끝났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