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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지구 바닥에서 탈출

고덕지구 바닥 쳤다?
급매물 사라지고, 호가 반등



고덕동 재건축 아파트시장이 바닥에서 탈출한 것 같은 양상이다. 급매물이 소리없이 소화되고 가격 반등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대선 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듯 하다. 분당급신도시 발표의 파급효과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시장상황

고덕동 재건축 아파트시장은 4년전 부터 각종 규제의 영향으로 가격이 폭락-회복-폭락-회복 등을 되풀이해 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10월 대부분 평형에서 가격이 대략 1억5000만원 선으로 급등했다.

최근에는 대출규제,보유세효과, 분양가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호가가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고덕시영A 13평형은 5억선을 호가하다가 현재는 급매물이 소화된 가운데 4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다세대는 대지 지분이 평당 3150만원, 단독주택은 대지지분이 평당1500만원선으로 저평가된 가운데 매물이 귀하다. 전월세도 물건이 많지 않고, 전화문의도 많지않은 편이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현재 고덕동 재건축시장은 힘이 실리지 않은 장세이다.


[2] 단지별 현황

고덕 2~4단지와 고덕 시영이 상반기에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마무리짓고 고덕주공3단지경우는 7월에는 조합설립 인가서류제출예정이다. 고덕주공1단지는 기공식이후 활발하게 지하공사를 하고 있다. 고덕주공 6, 7단지는 2008년 상반기까지 안전진단 예비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3]거래현황

그동안 쌓인 급매물중 하나씩 소진되면서 바닥에서 탈출하여 약 3000만원이 올랐다. 매도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수요자들은 원하는 가격으로 싸게 사려는 분들과의 가격차이로 약보합세 상태이다. 주공3단지 16평은 작년 11월에 6억2000만원에 매매되었다. 현재 5억4000만원에 매물이 보인다. 5억1000만원에 팔린 매물도 있다. 반등했지만, 아직은 시장이 냉각상태로 거래가 뜸하다.


[4]고덕지구의 앞으로 향방은?

재건축은 주택건설산업의 한 분야다. 아래의 정치, 경제, 글로벌변화의 큰 파도와 연관되어 움직인다. 고덕지구는 경제규모확장의 그늘속에서 계단식 가격상승을 가져왔다. 늘 대세판단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보면, 문제에 대한 직관과 통찰력은 미래예측능력을 키워주고, 노후를 위한 자산구축에 도움을 줄 것이다.

[A]대선에서 일자리 창출을 존중하는 대통령이 뽑힐 것인가? 아니면 대중인기영합주의에 치중할 대통령이 당선될 것인가?

[B]만약 경제성장보다는 결과평등-가격안정-분배를 강조하는 대통령이 당선 된다면 시장의 복수을 불러오지 않을까? 하향 평준화는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배고픔과 절망만 제공하지 않을까?

[C]수도권 힘빼기 전략도 "L"자형 경기침체를 경험한 선진국처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정책을 폐기하고 오히려 수도권을 경제중심지로 육성하지 않을까?

[D]국제통화기금(IMF)의 `2007년 아태지역 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 집값(실질상승률 기준)은 2002년 이후 5년 동안 연평균 8% 이상 올랐다. 홍콩 부촌의 11%대, 중국 상하이 16%대, 인도 벵갈루루의 18%대보다는 낮다. 왜 현 정부는 부동산 안정에 전 에너지를 집중할까? 오히려 경제활성화보다는 국가경쟁력 하락을 부채질하지 않을까?

[E]수도권 규제하여, 전국토를 균형발전시키는 전략이 오히려 기업과 공장과 고급인력을 외국으로 몰아내어, 국민분열과 성장잠재력만 갉아먹는 것은 아닌지?

[F]주택시장의 무기력. 의욕상실. 가격안정-제일주의는 성장-역동성이 떨어지면서 기업 투자, 민간 소비, 신규 창업이 줄고, 국민의 원성만 높혀서 오히려 현 정부정책의 인기하락을 부채질하는 것은 아닌가?


[G]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내놓은 `세계 경쟁력 2007` 보고서에서 싱가포르는 정부 효율성 부문 1위,국가경쟁력도 2위이다. 한국은 정부 효율성 부문에서 30위권을 맴돈다. 작은 정부-민간경제 활성화를 공약으로 하는 대선후보가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재건축-수도권규제 완화로 가는 길을 택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