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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2.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부제 : 감히 말씀 드리는데요 이번 대책의 틈은 시세보다 싼 급매물과 취득세 감면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랭이가 찢어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자기 분수에 알맞게 행동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의든 타의든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할 때가 많습니다.

작게는 자신에 몸에 걸치는 옷가지에서부터 신발, 핸드백, 악세사리, 핸드폰, 자동차, 심지어는 주거하는 집조차도 겉치레가 심한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비싼 명품만을 고집하는 것도, 새로운 모델의 핸드폰이 출시되면 주저없이 바꾸는 것도 일종의 겉치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분수에 넘치게 큰 집을 장만하는 것도 일종의 허례허식입니다.

돈 많은 부자들을 욕되게 하기 위한 사설이 아닙니다. 돈이 있으면 적당히 써 줘야 경제활동에 이바지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단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쓰고보자 식의 일부 사람들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사실은 이들을 욕하는 저 마저도 알게 모르게 겉치레 문화에 젖어 있어 남을 욕할 입장은 아닙니다 때로는 기분이 좋아서, 때로는 기분이 나빠서 분수에 넘치는 낭비를 할 때가 많습니다. 실속과 편안함 보다는 남에게 보여지는 겉모습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사치였나 봅니다. 기분에 따라 누린 호사도 언제였는지 기억에 없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부동산 중개업소가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길거리에 두 명 이상 지나가면 부동산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물가상승에 유가상승 이야기입니다. 물가가 너무 올라 돈가치가 없다는 푸념뿐입니다. 부동산에 귀 기울이는 투자자들은 소수입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부동산 정책 덕에 관망세가 짙어졌습니다. 부동산 투자도 일종의 장사인데 자주 바뀌는 정책에 손해를 볼까 불안해서 투자를 꺼리고 있습니다. 남는 장사인줄 알면서도 선뜻 매수를 못하고 있습니다. 잘 차려놓은 밥상에 재를 뿌릴까 걱정하고 있나고나 할까요.

어쨋든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갈팡질팡 하던 3·22 대책이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여집니다. DTI 규제는 이미 시행중에 있습니다. 취득세 감면 부분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부족분을 국비로 보전하는 선에서 일단락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3월 22일부터 소급적용할 예정입니다. 분양가상한제 폐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깔끔하지 못한 일처리로 혼선이 있었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우선은 취득세 감면 혜택이 눈에 띄입니다. 급매물에 취득세 감면이면 아주 좋은 조건입니다. 하지만 실종된 매수세는 어찌 하오리까? 위축된 구매수요는 어찌 살리렵니까? 집을 파는 것도, 집을 사는 것도 마음이 동(動)할때 행하는 것입니다. 시기를 놓치면 마음이 바뀌게 마련입니다. 제때 못팔아서 제때 못사서 보이지 않는 손실을 보게 되는 샘입니다. 그렇다고 두 손 놓고 있을 상황은 아닙니다. 혼란스런 정책속에서도 불안한 경제 정세속에서도 길은 있습니다.

둔촌주공 부동산 시장도 혼란스럽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시공사 선정을 끝내고 그 다음 단계인 사업승인 단계에 있습니다. 종 상향을 추진하는 가락시영과 함께 종 상향 추진중에 있습니다. 지하철 9호선도 공사중입니다. 호재란 호재는 다 모였는데 매수세가 거의 없으니 어인 이유일까요? 정부 대책의 가중치가 이렇게 높은 것일까요? 정부의 대책이 그리 중요한 것일까요?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에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제아무리 강력한 규제도 빠져 나갈 틈은 있게 마련입니다.

감히 말씀 드리는데요 이번 대책의 틈은 시세보다 싼 급매물과 취득세 감면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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