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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둔촌동에 살고있는 구분소유자로서 가급적 객관적인 입장에서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향후 매입의사가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저는 4년전만 하더라도 서울생활 25년이 넘도록 둔촌동이라는 동네를 몰랐습니다.
강서구 등촌동은 알아도.....
4년전 우연히 알게된 지인을 통해서 비로서 강동구에 둔촌동이 있다는 겄을 알았습니다.
이름의 유래에서 말하듯 말그대로 은둔의 동네이죠.
4년동안 팔고사는 과정을 반복하고 타 지역의로 이사가고 1년전 다시 둔촌동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투기적인 목적은 아니고 복잡한 집안일 때문에...
팔고나서 한달에 천만원씩 2년동안 오르는 것을 가슴 쓰리게 지켜 보기도하고 소유하고 있는 지금은 너무올라 나라의 장래도 걱정이 됩니다....

둔촌동 주공
올림픽대교를 건너 하남방향으로 가게되면 올림픽공원을 끼고있는 시원한 12차선 도로가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올림픽 선수촌 왼쪽이 둔촌 주공인데 유심히 보지않으면 아파트가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조경나무가 워낙많아 거대한 숲을 이루고있고 도로쪽은 저층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1978년 착공을시작하여 80년1월1-2구역 80년12월 3-4구역완공된 재건축 연한이 지난 단지 입니다.
둔촌주공은 단일단지로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단지입니다.(잠실시영의2배 가락시영의1.5배)
부지면적이 무려 20만9000평에 대지면적이 18만6000평에 총세대수 5930세대입니다.
지금 1-4단지라고 부르는것은 편의상 그렇게 하는것이고 사실은 관리사무소가 하나인 단일단지이고 1-4구역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단지안에 둔촌초 위례초 동북중 동북고 스포츠센터 동사무소 파출소 종합상가 있습니다.

구역상 강동구이나 지리적으로는 길하나사이인 송파구에 가까우니 주민들은 송파생활권을 주로 이용합니다.
1-2구역은 저층 3-4구역은 고층(10층) 구성되어있고 단지앞과 옆으로는 12차선도로 뒤로는 그린벨트 단지입구에는 지하철역 고속도로(외곽순환도로)3분이내진입이 가능합니다.

서쪽 단지정면 근린생활시설 및 12차선 도로
서남 올림픽공원
남쪽 올림픽 선수촌아파트, 보성고 및 12차선 도로
동남 멀리 남한산성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동쪽 둔촌습지 천연기념물 딱다구리 부엉이가 서식하는 그린벨트
북동 일자산 공원
북쪽 학교 및 주택밀집지역

구역별 특성

1구역
지하철과 가장 가까우며 다양한 평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7-25평 1370세대)
둔촌로 쪽으로 붙어있는 세대는 완충지역이 좁아 소음이 좀 있고 주차난이 가장 심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구역보다 대지지분이 조금 높습니다.

2구역
나무가 너무 많아 귀잖을 정도... 고급 수종인 계수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공원속에 있는듯 합니다.
주차는 1:1 정도는 되나 여유롭지는 못합니다.
학군은 타구역보다 우수합니다.
남학생은 단지내 동북중고 오륜중(일부) 여학생은 오륜 창덕으로 갑니다. (절반정도)

3구역
단지 중심에 있어 조용하고 생활편의 시설과 가장 가깝습니다.

4구역
4구역은 그린벨트와 유명한 둔촌습지와 담하나 사이를 두고있어 지하철 접근을 제외하면 환경적으로 가장 우수합니다.
4구역내에 수목 보존지구인 자그마한 야산이 두곳이나 있고 실거주자도 많고 재건축 동의도 소극적입니다.
소위 김일성별장이라고 부르는 동이 몇동 있지요.
단지 후문을 나서면 저렴하게 운영하는 주말임대 농장도 있어 말그대로 자연속의 단지입니다.
하지만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대는 대지지분이 타 구역에 비해 많게는 1평이상 작으니 투자목적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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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별 구조

둔촌지구는 많은 세대만큼이나 복잡한 평형과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위해 저층평형을 요즈음 기준으로 통일 하겠습니다.

저층

7->12
16->23
18->25
22->31
25->34

12평
100세대 요즈음 원룸과 비슷하죠.
23평
510세대 N과S형 두가지형이 있는데 장단점 비슷합니다.
25평
480세대 장단점역시 23평과비슷 N형 3 BAY구조.
31평
480세대 N형 3BAY S형 2 BAY구조이나 N형은 주방이 S형은 안방이 1평정도씩 큽니다.
34평
700세대 N,S 두가지형중에 N형을 절대적으로 선호 합니다. 요즈음 유행하는 3BAY 구조에다 전용면적도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저층에 실거주자라면 1-5층을 제외한 N형을 강력 추천 합니다. 하지만 세대수도 많지않고 매물도 거의 없지요. (언제나)

고층

23평
420세대 복도식구조에 방이 두개.
25평
200세대 요즈음 25평형 방이 세개이나 둔촌주공은 2개입니다. 역시복도식 구조.
31평
1080세대 복도식 구조.
34평 I형
600세대 복도식 구조.
34평 T형
1360세대 타워형의 복도식이나 3BAY 구조 라서 많이 선호합니다. 특히, 4구역 둔촌습지 인접지역 타워 동,남향은 선호도가 높아 김일성 별장이라 할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세입자든 실거주자든 취향에 맞게 오시되 1층과 최상층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1층은 겨울에 꼭대기층은 여름에 고생 많이 합니다.
오래된 아파트의 문제점 둔촌역시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난방의 비효율성 그리고 오래된 배관은 난방비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칩니다.
하지만 창틀을 요즈음 창호로 바꾸고 거실 보일러 깔면 사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남향에 중간층 그리고 선호하는 형이라면 1-2천만 차이가 나더라도 선택하시면 후회가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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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과 향후전망

둔촌주공은 일부노후시설과 주차문제만 해결되면 이보다 더 훌륭한 단지는 찾기 힘듭니다.
다른 주공과 달리 큰평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실거주자도 많지요.
그래서 주민들은 재건축 해도 그만 안해도 사는데 불편함이 없으니 소극적이고 참여도가 떨어지지요.

1973에 준공된 반포주공 1단지는 아직 추진조차 안하고 있는 것 처럼.....
둔촌주공의 재건축의 가장 큰 걸림돌은 주민의 적극적인 동의가 부족하고 단지가 워낙 커서 서울시 정책과도 맞아야만 하는 아주 큰 사업입니다.
시공사도 대림 삼성 SK 롯데가 공동으로 참여할 정도....
단지를 가로지르는 명일로 개방문제, 둔촌습지의 보존등등 재건축에 걸림돌이 되는 모든 문제점은 모두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언젠가 될거라는 심리가 진하게 깔려있고 그래서 이렇게 많은 세대수에 항상 매물부족이라 합니다.

강동구에는 유달리 우리구에서 최고라고 자랑하는 단지가 여럿 있지요.
특히 고덕동에....
그리곤 둔촌주공과 비교를 합니다.
하지만 둔촌은 비교대상이 그쪽이 아닙니다.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길하나 건너 송파에 가까우니까요.
둔촌주민은 최고가 아닙니다.
강남처럼 사는 부자도 아니고 주변 인프라도 그렇고 그저 평범한 중산층이 사는 동네입니다.
그래서 최고로 살아야만하는 불편함도 필요없습니다.

부동산은 항상 미래의 가치가 현재에 반영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요...
지금 보유하고있는 집을 팔고 이곳을 구입한다면 환영할 일이나 무리하게 추진하기에는 전반적인 부동산 (특히 아파트) 너무 올랐고 미래가 불투명 합니다.
자연과 더불어 10여년 정도 살고 그후 새아파트를 원하시면 둔촌동으로 오세요.
하지만 단기간에 많은 걸 원하시면 다른 방법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