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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건축 아파트에 관한 경험과 투자수익이 있는 사람이다. 소위말하는 선수(?)이다.
둔촌주공아파트의 뛰어난 입지조건을 보고 투자했다.
1. 4각형의 반듯한 넓은 대지
2. 올림픽공원, 일자산, 생태공원 바로옆의 그린벨트등의 자연환경
3. 앞에 8차선 10차선의 넓은 도로
4. 상대적으로 넓은 평수가 많아서 재건축때 유리함
5. 무엇보다 서울 최고의 대지지분율
나는 이러한 조건에 반해서 투자했다. 아마도 이렇게 뛰어난 투자대상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잘되었나고? 나는 암초에 부딪혔다.

재건축투자 선수들은 잘알겠지만.. 재건축투자의 승패는 시간에 달려있다. 우리는 투자수익이 중요하기때문이다.
100% 수익이나도 3년에 이루어지면 연 33%이지만 5년에 이루어지면 연 20%이다.
즉 시간이 돈인 사업이 바로 재건축이다. 최대한 짧은 시간에 재건축을 진행한는것이 바로 성공의 열쇠이다.

왜 이런이야기를 하느냐하면... 바로 추진위의 무능을 미처몰랐기 때문이다. 아니..무능보다 뻔뻔함을 몰랐기 때문이다.
지금 추진위가 결성된지 4,5년이 다되어가지만..
1. 안전진단
2. 구역지정
3. 종세분등 하나도 진행된게 없다...

난 이러한게 어떻게 있을 수 있나 싶다.

1. 둔촌주공보다 늦게지어진 개포주공, 과천주공 모두 정밀안전진단 다 통과했다. 그런데 더 빨리 지은 둔촌주공은 아무것도 되지 않았다.
같은 주공에서 짓는 아파트인데 둔촌주공만 특별히 튼튼하게 지었남?
재건축은 정부가 규정을 자주 바꾸기에 빨리빨리 능동적으로 눈치껏
쉬울때 찾아먹는게 답이다. 그런데 추진위가 황금같이 좋은 시기를 다 놓쳤다.

2. 둔촌주공은 대지조성지구인데..
이러한 성격의 단지는 서울에 3군데가 있다. 은마아파트, 잠실5단지이다.
은마아파트 3종받았다. 잠실 5단지 상업지구한다고 엄청 가격올랐다. 상업지구되면 초고증 주상복합 지을수 있다. 대박이다.
그런데... 둔촌주공은 2종이다. ㅠㅠㅠㅠ 이런일이....
앞으로 10차선 옆으로 8차선 뒤로 그린벨트인데.. 그런데도 2종이라고.. 바로 옆에 아파트단지는 3종인데...ㅋㅋㅋㅋ 게다고 층고도 12층이란다...ㅋㅋㅋ 정말 이렇게도 될수가 있나?
왜 이렇게되었나? 추진위가 그동안 좋았던 시기엔 뭘하고 요즘처럼 살벌한 시기에... 종세분 신청하여.. 2종 받았단다...ㅋㅋㅋㅋ
눈치하곤.. 눈치가있어야 절간에서 새우젖도 얻어 먹지.. 암튼 어이가 없어서... 이게 재건축 방훼 추진위원회인지.. ㅎㅎㅎㅎ 어이없어 말이 안나온다.
그런데 추진위는 일이 잘안풀리면 항상 노력했지만.. 주변 정부규제 때문에 실패했다고 한다. 정부규제가 둔촌주공에만 있었나.. 다른 단지는 잘하는데.. 왜 둔촌주공만 잘안되는지?????? ㅋㅋㅋ

3. 사실 예전에 재건축될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시공사 선정이 잘못되어서이다. 사공사 선정을 4개사로 해놓으니.. 어느회사도 총대메고 안한다.
사실 시공사가 로비하고 추진하고 다하는데.. 4개사되어있으니.. 어느놈이 막말로 언더테이블로 돈을 질러주나.. 그냥 다른 놈이하면 굿이나보고 떡이나먹지..
당시에 너무나 걱정이되었다. 우려하던 바가 현실로 나타났다.
4개사가 서로 눈치만 보고 미적미적하는 동안에 법은 바뀌고.. 재건축은 나가리되고.. 바뀐 도정법에 따라서 다시 원위치...ㅋㅋㅋ
추진위의 작전미스 .. 무능이 죄가 아니지만.. 개인적인 무능에 그치는게 아니라.. 다른 많은 주민에게 재산상의 피해를 입히고있으니.. 그게 문제이다.
그런데 정말 큰 문제는 추진위는 전혀 그러한 인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4. 그런데 정말로 더큰 미스테리는뭐냐?
재건축은 주민의 민도수준에 의해서 결판난다.
확실히 강동구라서 그런지 주민들 민도가 강남에 비해서 떨어진다. 단결력이라든지.. 추진위를 지원하고 견제하는 등의 자세에서..
나는 처음부터 투자시에 이것을 염려하였지만. 그래도 강동구 최고의 아파트라서 주민들의 순준을 어느정도 믿었다.
그러나...그게 아닌것 같다.
추진위의 어이 없는 무능에.. 그리고 주민의 무관심.. 무엇보다 재건축추진이 잘못되어도 한번도 사과하지않고.. 자기 자리지키기에 급급하고 뻔뻔하게 변명으로 일관하는 추진위.. 이러한 추진위를 그냥 바라만 보고있는 주민들.. 나에겐 이것이 정말 미스테리이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먹는다고.. 암튼.. 운이 없는 사람들은 손에 황금을 쥐어줘도..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는것 같다.

그러나 어지하랴.. 재건축은 혼자서 하는 게임이 아닌데.. 주민의 민도 수준에 따라서 결정되는 게임인데.. 둔촌주공아파트.. 참 안타깝다..
주민들이 순진한건지.. 욕심이 없는건지.. 아니면 뭘 모르는건지.. 아니면 복이 지지리도 없는 사람들이어서 그런가?
그도 아니면 추진위가 뻔뻔한건지..
그러나 정답은 이러한 사실을 미 처 몰랐던 내가 바보였다고 고백할수밖에...
4,5년동안 아무것도 이루어내지못한 추진위가 계속 한다면....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될것 같다.

개인적으로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