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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원.지청 유치 `3파전'>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서울지법 동부지원과 서울지검 동부지청을 유치하기 위해 광진구와 송파구에 이어 성동구까지 뛰어들어 유치전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29일 동부지원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동부지원 청사는 지난 1972년에 건립돼 시설이 낡고 부지도 5천여평에 불과해 수년 전부터 청사 이전 문제가 논의돼 왔다. 

이에 따라 법원예산을 집행하는 법원행정처가 청사 확장 또는 이전 문제를 알아보던 중 지난 6월 송파구가 `문정지구 2만여평에 법조타운을 건설, 동부지원.지청을 유치하겠다'는 의견을 법무부 등에 내면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에 광진구도 지역인사들이 `범구민 대책추진위원회'를 만드는가 하면 `동부지원이 다른 구로 이전하면 일대 상권이 붕괴되고 강남.북 균형 발전도 저해한다'는 논리로 이전 반대입장과 함께 증축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두 구청이 주민서명, 유관기관 청원서 제출 등 `기싸움'에만 열을 올리고 만족할 만한 유치방안을 제시하지 않자 법원측이 이달초 성동구에 `유치 의사가 있으면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성동구의 경우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행당동에 건설중인 `종합행정타운' (1만6천여평)이나 2006년말까지 상업.업무.주거 지구로 개발되는 `왕십리 뉴타운'(9만8천여평) 부근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행정타운에는 구 청사와 의회, 성동교육청 등이 들어서며 바로 옆에 성동경찰서가 자리잡아 `원스톱 행정 서비스'가 가능하며, 뉴타운에도 대형 업무지구를 유치할 예정이다. 

동부지원 고위 관계자는 "광진구와 송파구가 겉으로는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비쳐지지만 정작 법원에는 이렇다 할 유치방안을 내놓지 않아 성동구도 유치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편리한 교통망과 원스톱서비스 등 접근성과 편의성이 부지 선정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라며 "각 자치구의 견제와 눈치보기가 심해 최종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데 가급적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는게 법원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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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9일자 뉴스인데요...강동구라는 말은 없어서..
님에게 사실여부를 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