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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l*) 저도 충분히 이해갑니다.

-님의 다른글보기 등록일 2004/12/10 | 조회 1400
아파트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아파트

저도 17년동안 역삼동 영동주공1단지에 살았습니다. 참, 13평짜리 아파트에 4식구가 살려니 정말 불편했습니다. 연탄 아궁이에 좁은 방에 식구들이 달그락거리니.... 주위 친구들 집들(개나리,선경,압구정 현대등등)은 으리으리 .. 정말 기가 팍 죽었지요.

제가 학교 다닐때 가장 싫었던 말이 '집이 어디니?' '야 니네 집에 놀러가자' 정말 창피했습니다. 그 덕분에 재건축으로 시세가 상승하여 동생과 제집을 사게 됐지만 학교 다닐때는 정말 싫었습니다.

충분히 님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22년 동안이나 사셨으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꼭 뒷북만 치는것 같고 서민들만 피해 보는것 같습니다. 어차피, 돈 있는 사람들은 여유있는 돈으로 재건축 아파트는 세를 주니까 계속 가지고 있어도 손해는 없거든요. 힘내시고요 이제 잃어버리시고 행복하게 사십시오. 우리 인생은 짧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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