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파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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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자 그 누구입니까?
그 누가 이런 가슴앓이에 대한 보상을 해 줄 수 있을까요?
남 얘기가 아니라 내 애기를 듣는것 같아 기분이 가라앉네요.
정부정책의 일관성 결여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가격이 오르면 규제하고 떨어지면 풀어주고...
어느 장단에 맞춰 주민들은 춤을 춰야 하는지..
길 건너 땅에는 용적률 달라는 대로 다주어 60층까지
올라가게 해놓고 정말 부수고 새로 지어야 하는 아까운 공간에
살고있는 사람들한테는 투기꾼이라는 누명을 씌워
이중 삼중으로 못을 박고 난도질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재건축에 사는 사람들은 물 새고 곰팡이 펴도 쉽게 떠나질 못합니다.
혹자들은 그런말을 하죠.
물 새는 아파트 팔면 강북에 넓은 아파트 사는데 왜 그러고 있냐고?
투기꾼 아니냐고...
정말 그런 말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사람이 자기가 살던 동네 버리고 다른동네로 간다는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재건축이 되어 새아파트에 입주할려는 마음 하나로
집값이 오르던 내리던 버텨온 사람들 입니다.
물론 게중에는 투자로 매입을 하여
팔고 사기를 연속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사람사는곳 100% 깨끗할순 없는 법이죠.
넓은 집에서 호화롭게 사는 사람들 자기집 보다 하꼬방 같은
재건축이 뛴다고 손가락질을 하기도 합니다.
누가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는 것도 아니고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기에 상승하는 것을 무슨 음모가 있는냥
그렇게 쉽게 매도를 해 버립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말이죠.
세상에는 정말 나쁜 사람들 많더군요.
재건축 얘기가 없을땐 생활보호대상자 쯤으로 여기던 사람들이
재건축 한다고 주목을 받으니까 앞, 뒤 안 가리고
투기꾼으로 손가락질 할려고 합니다.
우리는 예나 지금이나 이 작은 집에 사는건 마찬가진데 말이죠.
그렇게 남 잘되는 꼴 못보는 사람들 너무 많습니다.
정말 한국사람들의 이기적이고 심술궂은 심성, 자기만
잘 났다는 그 우월주의.. 세계가 욕하는 것을 모르는 척 아니,
그것도 부러워하는건줄 알고 착각하며 또 자기잘난 말만 늘어놓습니다.
잘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마음조리며 살지 마시고 이제는 편하게 사세요.
떠나시더라도 정들었던 동네 기억해 주시고 남아있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재건축 잘되도록 애쓰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다른 동네로 떠나신다니 아쉽지만 댁네 두루 행복한 일만 함께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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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4/12/09 | 조회 4016 
현실에 만족할줄아는것이 행복할줄아는것입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시길...
떠나도 잘 산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