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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도심 재건축` 지시..수도권 집약화 해야
기존 도시 극대화 먼저..신도시는 나중
수도권은 집약화하는 방법밖에 없어


입력 : 2008.03.24 16:31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도심 재개발에 대한 정책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국토해양부 업무보고를 받고난 후 "주택정책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과밀한 수도권 주택 문제를 어떻게 하느냐"라면서 "주택정책도 소득수준에 걸맞게 바뀌어야 한다. 수도권은 결국 집약화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 "도심에 집을 지어서 공동화 되지 않도록 하고 거기서 출퇴근을 하면 경제적 효과도 있다”면서 "재건축을 하면 복잡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야 한다. 절충해 안을 만들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서울 외곽에 신도시를 짓기 보다 서울 도심의 건축규제를 완화해 필요한 지역에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기존 공약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주택정책은 기본적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필요한 곳에는 물량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면서 "기존의 도시를 극대화시키는 것부터 하면서 신도시를 만드는 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부 고소득 계층이 선호하는 주택단지에 대해서는 예외적인 지역으로 간주하고 정책 기준으로 삼지 말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은 "세계 어디든 최고급 주택단지는 있다”며 “어느 특정지역을 놓고 정책을 펴면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된다.특수한 상황을 놓고 전체 정책을 펴면 어려운 사람이 많아진다. 그래서 지방도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진우 기자 voice@ ▶이진우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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