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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으로는 15F는 2차분양분이었고 2차분양분 토지에는 시유지가 없는 반면, 15N S인 1차분양분 토지에는 시유지가 있는데, 2차분양분인 15F에서는 1차분양분 토지 부분에 대해 관여할 수 없고, 그 시유지를 1차분양분 아파트를 보유한 조합원들이 매입하면 평형별 차이가 없어지게 되니, 미리 15F를 사면서 웃돈을 더 박아둘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조합 관계자에게 들었습니다.

하여 미리 2000만원이라는 돈을 더 박아둘 필요가 있을지는...의문입니다.

이는 조합의 합의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달려 있지만, 15평 간의 문제보다, 당장 반포 2단지나 과천 3단지와 관련한 최근 고등법원 판결을 보면, 지분을 뱉어내어주지 않으면 재건축에 동의하지 않아 재건축을 어렵게 할 수 있는 11평이나 13평 조합원들을 어떻게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냐가 더 큰 숙제입니다. 특히 지분 공여 조합원의 당해 손실과 지분 취득 조합원의 대응 이득의 차이는 시세차이로도 엄청난 것이니 이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이 없다면 아마 11평 13평, 그리고 15평 중 일부 지분을 뱉어내야 하는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기는 극히 어려울 것입니다. 또 현실적인 보상을 하려면 대형평형 조합원들의 추가부담금이 커질 것인데, 그러면 대형평형 조합원들도 반대를 할 것이고, 결국 서로의 이득만을 챙기려고 한다면 현행법 하에서 재건축은 절대 불가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일부 소형평형 조합원들이 비대위를 조직하고 소형평형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 재건축에 반대한다면, 다음 정권에서도 재건축이 가능할지는 글쎄요~. 아마 소형의무비율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대형평형과 소형평형 조합원들이 본인의 이익만을 찾으려고 한다면 재건축은 멀었다고 봅니다.

현재 과천 3단지의 대법원 판결이 1달여 정도 남았는데, 고법 판결이 그대로 확정된다면 지분공여를 당연히 받아들였던 소형평형 조합원들도 생각을 바꿀 것입니다.

또한 다른 재건축조합 이야기를 들으니 재건축조합이라는 조직 자체가 하도 더럽고 썩어서 조합장과 조합원들을 견제할 세력이 없으면 3대가 살 정도의 돈을 챙긴다고 하더군요. 더구나 개포 1단지는 5000세대가 넘으니 아마 맘만 먹으면 30~50억은 꿀꺽 할 수 있을 껍니다(물론 개포1단지 재건축조합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고, 만약 썩었다면 그럴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더러운 꼴을 다른 재건축단지에서 듣고 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당장 여기 재건축 조합부터 다시 검증해보고 견제새력도 확실히 만들어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여기 조합도 문제가 많다고 하더군요, 물론 직접 검증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그래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