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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7, 8월 연속해서 콜을 올린 이후인 8월 중에도 M2 증가율은 11%대 중반으로 추정돼 유동성 증가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거기다가 버냉키가 FRB 금리를 화끈하게 0.5% 내려버리니까 글로벌 유동성까지 확~~....... 이쯤되면 바보라도 다음에 벌어질 일을 알겠구만



<통화유통속도 상승>

<채권> 2007-09-21 07:58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명목 GDP를 M2(각각 계절변동조정 수치)로
나눈 통화유통속도(Circulation Velocity of money)가 올 2분기 오랜만에 상승했다.

통화유통속도가 시중자금이 얼마나 잘 유통돼 경제에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항
목임과 동시에 경기 방향과 통화량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성장에 대비한 유동성 증가속도가 둔화하는 신호로 받아들 수도 있다.

그러나 절대수치상 아직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유동성 과잉이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은 빠른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통화유통속도는 0.763로 1분기의 0.759에서
소폭 올랐다.

통화유통속도는 2005년 연간 기준 0.815에서 지난해에는 0.787로 뚝 떨어졌다.
연간 기준으로 0.7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1999년 0.783를 기록한 이후 7년 만이다.

또 통화유통속도는 지난해 분기별로 눈에 띄게 둔해졌다.

지난해 1분기 0.799를 기록했던 통화유통속도는 2분기 0.795, 3분기 0.785로 점
진적으로 떨어지다가 통화량이 급격히 늘어난 4분기에는 0.766까지 속락했다. 분기
별 0.7대도 1999년 3분기 0.795 이후 처음이다.

2분기 통화유통속도가 다소 올랐으나 지난해 4분기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에
'경제회복 속도보다 유동성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는 진단은 여전히 유효한 셈이다.

2분기 명목 GDP는 224조원으로 전분기 218조8천억원보다 늘었고, 증가율도 전기
대비 2.4%, 작년 동기대비 6.7%를 나타내 전분기 1.5%와 5.2%보다 각각 높았다.

그러나
M2 증가율은 1분기 11.5%에 이어 3분기에도 11%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8월 중 M2 증가율은 11%대 중반으로 추정돼 유동성 증가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은행장들이 금융당국의 중소기업대출 쏠림 지적에 경제 기여를 들어 반박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 돈이 풀리기에 급급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금통위원들은 지난 6월부터 콜금리 인상을 염두에 뒀고, 결국 7월과
8월 사상 최초의 연속 인상 카드를 빼들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명목 GDP에 다양한 경제변수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M2
증가가 곧바로 명목 GDP 증가를 의미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미 그동안 수차례 언급
됐듯이 유동성 증가세가 실물경제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scoop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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