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작년 가을에 집값이 내린다고 말했다가 실제로는 오르는 정도가 아니라 폭등하는 바람에 X 된 고종완씨......







아파트값, 내릴만큼 내렸다 vs 더 떨어진다



"지금이 매수 기회입니다. 일시적 2주택자 매물이 시세보다 1억~2억원 낮게 나오고 있어요."(곽창석 부동산퍼스트 전무)

"하락 조정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요. 집을 살 때가 아니라 관망할 때입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

매수 시점을 놓고 전문가마다 의견이 엇갈린다. 아파트 값에 대한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다.

"올가을이 저점이에요. 특히 중소형을 중심으로 수급에 문제가 있어요. 동탄에 물량이 많다지만 서울에서 그쪽으로 갈 사람은 많지 않아요."

(한광호 시간과 공간 사장)

그러나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강남 목동 등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고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대통령 선거 이후에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시장을 보는 시각이 극단을 달리는 셈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PB는 양 끝단에서 중간쯤에 서 있다. 박 PB는 "강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그렇지만 박 PB 역시 "실수요자라면 지금이 매수 시기"라며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부동산 값 상승으로 큰 시세 차익을 보기 어렵지만 떨어질 가능성도 낮은 만큼 실수요자는 매수가 좋겠다는 뜻이다.

일단 현재까지는 버블세븐 등 지난해 집값 상승이 가팔랐던 곳을 중심으로 집값이 꽤 떨어진 게 사실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강남구는 1.05%, 강동구는 4.19%, 양천구는 4.41%, 송파구는 2.1% 하락했다.

더구나 체감 하락 폭은 이보다 훨씬 크다. 중대형을 중심으로 정보업체나 국민은행 시세보다 1억~2억원 싼 급매물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곽창석 전무는 "버블세븐 지역에서는 거의 어디서나 급매물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중대형과 달리 중소형은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시내 66㎡ 이상~99㎡ 미만 아파트는 올해에도 3.25% 올랐다.

올해 들어 집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강남구도 66㎡ 이상~99㎡ 미만은 1.13% 상승했을 정도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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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4 06:56:36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