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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아파트가 학군, 친환경, 교통 등 모든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으면서도 강남아파트로서는 쪽팔리게 평당 2000만원도 안되는 이유는 뭘까요?
소형평수만 밀집된 서민아파트이라는 확고부동한 인식 때문일수도 있고..
실제로 주민수준도 양재천 건너 대치동과 비교해 상당히 떨어지는게 현실이죠.
참 답답할 따름입니다. 왜 이처럼 뛰어난 입지조건에 더러운 임대(대치아파트 1단지)주택을 인근에 지어서 동네수준 떨어뜨리냐구요...
매주 단지내에 열리는 '목요장터'도 큰 문제입니다. 무식한 부녀회가 지네들 수익사업으로 매주 시골촌동네 5일장 같은 장터를 열어 결국 스스로 아파트 품위를 떨어뜨리고 집값 상승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대청아파트 가격은 항상 주변 아파트(우성7차, 한신)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결국 대청아파트가 개포동의 주도세력(블루칩은 못되어도 옐로칩 정도 수준) 아파트로 환골탈태하는 길은 오직 한가지....
최근 관계법 개정을 통해 2007년부터 추진 가능해진 리모델링밖에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대청아파트는 1992년에 준공되어 무려 40년을 기다려야 하는 재건축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지만 리모델링의 경우 여러모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죠. 우선 복도식 구조라서 증축시 평형 증가에 유리합니다. 26평->35평, 22평->30평, 18평->25평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율도 4/5에서 2/3이상으로 규제가 완화되었습니다. 전체단지가 아닌 동별 단독추진도 가능하구요..또한 건축비 부가세 면제 혜택 등 다양한 관계법령 지원도 있습니다.
일단 주민들 사이에 리모델링 추진이 논의되는 것만으로도 최소 20%이상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실례로, 현재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중인 인근 한신아파트의 경우 2003~4년경 리모델링 논의가 오가면서 집값이 급등했었죠)
결국 대청아파트가 찌질한 서민아파트에서 벗어나 어엿한 '강남권 아파트'라는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뭔가 큰 계기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 해답은 결국 리모델링 추진이죠.
대청아파트 집값 300~400만원 오르때 인근 강남 아파트들은 2000~3000만원씩 큰걸음으로 나아갑니다. 집값이 오를수록 대청 주민들은 더욱 큰 소외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낍니다.
가만히 앉아 '언제가는 소형평수도 뜰날이 올꺼야"하는 막연한 기대감만 갖고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점점 간격만 벌어질 뿐이죠.
이제 대청아파트는 2007년이면 내용연수 15년을 채워 리모델링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하루라도 빨리 주민들 공감대가 형성되어 리모델링 사업이 현실화되길 바랄뿐입니다. 대청 주민들이여..깨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