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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 6년차의 31살 남자입니다.
애는 3살이구요.
결혼하면서부터 대청에 살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6년간 여기서 살고 있습니다.

○ 장점

1. 개포동 내 제일 새아파트
개포동에서 90년 이후에 지어진 아파트는 대치/ 대청과 우성9차 외에는 없습니다.
그만큼 깨끗하고, 시설도 다른 아파트에 비해 좋습니다.
특히 전기 및 통신 시설이 저는 제일 마음에 드는데, 방마다 전화포트와 220V, 110V 전원 포트가 모두 있습니다.

2. 개포동 내 최고의 인터넷 속도
대단지이면서 다른 아파트에 비해 새 아파트이기 때문에 인터넷 선로가 새로 많이 깔렸습니다.
모든 종류의 인터넷 라인이 모두 들어와 있고 속도 또한 최고입니다.
KT, 하나로 뿐만 아니라 어떤 새로운 인터넷 전용선도 일단 깔리고 봅니다.
또한 방마다 전화포트가 모두 있기 때문에 어느방에서도 인터넷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대청에 사는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VDSL 상하향 14M, nTopia 상하향 70M 이상)

3. 비교적 넓은 주차공간
모르는 사람들은 대치/대청 쪽은 주차공간이 작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냉정하게 봐서 개포동에서 중간 이상 갑니다.
근처의 개포주공, 은마, 쌍용 등등 보다는 대치/대청이 주차하기 합니다.

4. 애기 낳고 키우는데 제일
저평수의 대단지이기 때문에 애기 위주의 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애 낳을때는 주로 삼성의료원을 이용하며, 애가 서너살 때에는 근처 상가의 소아과 등을 이용합니다.
근처 어린이집도 많고, 아파트 내에서 애보실 아줌마 구하기도 쉽습니다.
또한 근처에 애들이 바글바글대서 애가 심심하지 않게 지낼 수 있습니다.
각 층마다 서너살 짜리 애를 가진 집이 반 이상 되는 것 같습니다.

5. 지하철과 아주 가까움
3호선 대청역이 3분정도 걸립니다.
도시개발공사 지하에 지하도가 뚫려 있기 때문에 지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가깝습니다.
최근에는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새로 생겼는데, 이건 10분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6. 저렴한 관리비, 재산세
한달 관리비가 전기료 빼고 여름에는 8만원 겨울에는 약 10만원 정도 됩니다.
개별난방이니까 자기 사용하기 나름이긴 합니다만 다른데 비해 저렴한 것 같습니다.
재산세도 6-7만원으로 저렴합니다.

7. 기타..
부동산 같은데서 입에 올리는 말들이 있습니다.
대모산이 가깝다, 양재천이 가깝다, 학군이 좋다, 등등.. 이런 것들을 왜 광고하는지 모르겠는데, 하여간 그렇다고 합니다.
저는 대청에서 6년간 살면서 대모산 한번 안가봤고, 양재천은 딱 한번 가봤습니다.
가깝긴 가깝더군요.
학군이나 학원 같은 것은 제가 전혀 관심이 없는 부분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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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점

1. 애들이 많다
애들이 많다 보니 시끄럽습니다.
주차장에서 뛰고, 복도에서 뛰고, 집안에서 뛰고.. 층간 소음은 다른 아파트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는 결혼 전에 반포에서 살았었는데, 오히려 거기 (83년도 아파트) 보다 층간 소음은 작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애들이 많아서 시끄럽습니다.
특히 윗집에 남자애들 있으면 엄청나지요.
그래도 우리애도 뛰니깐.. 그러려니 합니다.

2. 금융기관 부족
제가 제일 아쉬운 부분이 증권사가 없다는 점입니다.
은행은 농협, 하나, 우리 세개가 있어서 그나마 거래를 하겠는데, 증권사는 하나도 없습니다.
아니, 증권 뿐만 아니라 투신, 종금 등도 하나도 없지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대치동에 가서 거래합니다.

3. 적은 버스노선
버스노선이 적어서 버스로 어디 가기가 불편합니다.
특히 송파구 쪽으로 가기가 불편합니다.
삼성역쪽으로도 마을버스 하나 정도 밖에 없습니다.
지하철은 편리한데 반해 버스가 아주 불편하지요.
그나마 지하철 분당선이 새로 개통되서 약간 좋아지긴 했습니다.

4. 1가구 2차량 주차비 부과
저희는 저와 아내가 각각 1대씩 차를 소유하고 있는데, 1가구에 차가 2대 이상 될 경우 1대당 2만원씩 추가로 내고 있습니다.
1차량의 경우에는 안냅니다.
너무 열받지만 인터넷 사용료라 생각하고 참고 삽니다.

5. 저평수
이쪽은 모두 저평수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신혼 때는 좋은데 애가 커가니 방이 부족하여 다른 동네로 옮길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생활권 옮기는게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정이 들어도 어쩔 수 없이 이사가야 한다는게 아쉬운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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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고 보니 장점이 단점보다 많군요.
이건 다 제가 여기 사는데 적응되서 그런거구요,
다른분들의 의견도 참조하셔서 객관적으로 평가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주관적인 평가를 다시 정리하자면, 신혼 때 애낳고 살기에 편하다,
애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면 방이 필요하니 이사가야한다, 그동안 인터넷을 잘 쓸수 있다.. 이정도 인거 같습니다.
저는 지금 근처에 30평대로 이사갈려고 하는데, 근처에 새 아파트가 없어서 한참 고민하고 있습니다.
좋은데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