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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아파트 51% 고평가…거품 경고

경기가 급격히 가라앉으면 집값이 급락해 가계발 금융위기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염려가 또 제기됐다.
이정원 삼성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월 5일자로 발간한 월간 금융리포트에서 "주택 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버블 징후가 존재하며 중장기적으로 가계 소득 급감과 금리 급등 등 외부 충격이 발생할 때 급락할 위험이 내재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은 낮지만 집값 버블 문제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게 문제"라고 부연했다.

보고서를 보면 2006년 9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를 기준으로 가계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PIR)은 13배로 미국 LA 11.2배, 호주 시드니 8.5배, 뉴욕 7.9배, 런던 6.9배에 비해 크게 높다.

또 서울과 강남 지역 아파트 값은 작년 말 현재 내재 가치에 비해 각각 15%, 51% 고평가됐다고 분석했다.

[김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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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8 16:33:01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