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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부를 많이 하셨군요.
지난 2년간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저도 연구를 많이 했는데 우리나라 건설사의 행태를 보면 정말 화가 날 경우가 많습니다.
안목치수와 3베이,화장실 샤워부스,드레스룸,베란다 서비스 면적,보조주방 다 중요한 겁니다.
아파트는 소비자가 사게되는 가장 비싼 상품인데도 기본적인 도량형이 통일되지 않았습니다.최소한 면적만은 동일하게 표기돼 거래돼야 하는데도 같은 32평이 5-6평씩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비자가 아파트를 고를 때 유심히 봐야되는 몇가지를 추가하면
베란다 서비스면적중 일부를 드레스룸이나 창고로 바꿔 이를 분양면적에 포함시켰는지 여부입니다.유명 브랜드일수록 이런 장난을 자주 치는데 베란다에 1.5평 정도의 수납공간을 만들어 놓고 이를 분양면적에 포함시킵니다.베란다에 문 하나 달아놓고 분양면적을 부풀리는 셈이죠.나중에 인테리어 업자에게 부탁하면 15만원이면 좋은 문으로 달 수 있는데 소비자 입장에선 평당 1천만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면적을 잃는 셈이죠.
또 슬라브 두께입니다.대부분의 아파트들이 13센치를 적용하는데 일부 정직한 업체들은 15센치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또 층간소음재를 적용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모델하우스에 가서 층간소음 정도를 확인할 수 없지만 건설사에 슬라브두께 등을 반드시 물어봐야 합니다.
안목치수와 서비스면적은 아파트를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요즘 건설사들이 조경과 아파트 현관 그럴듯하게 꾸며 놓는 대신 평형을 속입니다.아파트 현관 대리석으로 발라도 3-4천만원이면 시공합니다.그런데 세대마다 2평씩만 빼먹어도 건설사 입장에선 가구당 1천만원 정도의 건설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소비자 입장에선 수천만원씩 손해를 보는 셈이죠.
아파트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이죠.주상복합의 경우 40평대가 잘 나온 30평대 일반 아파트와 실제 면적이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유명 건설사가 지은 주상복합 가봤더니 48평형이라는데 방이 3개밖에 안되더라구요.
아무리 말뚝만 박아 놓아도 분양이 되는 세상이지만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단지는 지난해말 입주한 상도동 중앙하이츠입니다.저는 45평에 사는데 32평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 ^안목 치수 적용 ^3베이 ^안방 드레스,파우더룸 ^보조주방 ^샤워부스 ^붙박이장이 있습니다.거실을 비교해 보니까 인근에 함께 분양한 40평대보다 크더군요.
그런데 소비자들이 이런 것은 꼼꼼히 안따집니다.눈으로 대충 보고 "참 넓게 나왔네"라고 말하는 정도죠.
만약 승용차 배기량을 속여 판다면 어떻게 될까?아파트 시장에선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