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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원역을 중심으로 한 동네가 국내최고의 주거지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여태까지 갈현동(선일학교근처), 방배동(가야병원옆), 잠실(장미아파트), 일원동(까치마을아파트), 광장동(청구) 이렇게 살았었는데 갈현동과 방배동은 개인주택이었고 나머지는 다 아파트, 그중 일원동에서 살았던 17평짜리 까치가 가장 평수로는 작고 불편했지만 동네가 워낙 좋아서 가장 기억에 남고 돈이 된다면 다시 가서 살고 싶은 동네입니다. (목련아파트정도가 좋을 듯 싶습니다.) 제가 직장이 우면동 LG 연구소였을때 매일매일 양재대로를 지나면서 삼성병원뒤에는 대모산자락 밑에 과연 어떤 동네가 있을까하고 궁금해 했었고 그 궁금함과 막연한 동경이 일원동에 대한 제 생각에 영향을 준것도 인정합니다.

몇가지 짚어본다면

첫째, 신선한 공기
개인적으로 무엇보다도 마음에 드는 것은 위치, 학군, 교통 이런것들보다 신선한 공기입니다. 아침에 대모산을 타고 내려오는 신선한 공기가 너무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바람이 서에서 동으로 붑니다. 청계산이 없어지지 않는한 일원동의 공기는 신선함을 유지할 것입니다.

둘째, 강남과 학군
일원동도 역시 강남이고 명문이 많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일원동에서 현재 강남의 핵심인 대치역 도곡역까지는 지하철로 서너정거장 차로는 1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물론 대치, 도곡역은 양재천을 자랑삼고 있지만 일원동에 비할 바는 못됩니다.

셋째, 주거전용단지
주거단지로 가장 좋은 점은 상가나 학원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고 실제로 집주변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일원동 상가는 학원, 음시점, 술집등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살때에는 그 흔한 맥도날드, 버거킹도 없었습니다.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일원역자리에 예전에 삼성이 할인매장을 지으려 했는데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

넷째, 교통
앞에서도 언급한대로 대치, 도곡역까지 서너정거장이고 분당선이 개통되면 한번 갈아타야 하지만 테헤란로까지도 몇분 걸리지 않습니다. (물론 직장이 강북이면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또한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 구리-판교등과도 상당히 가깝습니다.
요컨대 일원동과 같은 고급주거단지에 제가 살았던 까치마을 (15평, 17평, 21평) 아파트가 있다는게 약간 아이러니입니다. 물론 정부시책이겠지만 이런 동네는 정말 고급화로 가는게 더 좋게 유지시켜 줘야 좋을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는 정부주도의 하향평준화는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