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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압구정 미성2차에 이사와서 살고 있는 거주자입니다.
'압구정 미성'을 검색해보면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 있을겁니다만
다시 설명 드리죠.

미성1차는 3개동이고 82년에 지어졌고
그중 3동이 34평형인데 전용면적이 25.6평이죠.
이 동의 경우 최근 리모델링 이야기(삼성)가 나오면서
급등해 지난 연말 기준으로 봐서 약 1억2천-4천정도가 올랐죠.
(현재 상한가가 약 6억3천-5천정도)
복도식이라 리모델링하면 평수가 늘어나므로
호재로 작용했죠.

미성2차의 경우
32평형(전용면적이 22.5평)이 3개동인데
24동,28동,29동입니다.
복도식이고 87년에 완공된 아파트입니다.
1차에 비해 용적율이 높고 아직 어중간한 준공연도 탓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최근 상한가 기준으로 약 5억입니다.
전용면적이 작고 방 3개중 1개가 너무 작은편이라
효율이 좀 뒤처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이방을 조금 확장했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그리고 24동은 전세대개 남향이고
28동과 29동은 일부세대는 서향입니다.
하한가는 수리하지 않은 서향 저층으로 보시면 됩니다.
미성2차 전체동 가운데 제일 가운데에 위치한
24동이 조금 더 비싼편이지만
장래 투자가치를 고려하면(리모델링) 한강변에 위치해
조망이 뛰어난 29동도 좋습니다.
복도식이 계단식으로 바뀌면 집안에서 한강 조망이 되니깐요.

미성아파트의 최고 장점은 뛰어난 교통과 주변 편의시설입니다.
올림픽대로.한남대교.강남대로.반포로 등 사통발달의
교통망이 뛰어나고 버스 노선도 많은 편이죠.
한강시민공원이 바로 아파트 뒤로 통하고
현대백화점 셔틀버스도 다녀(10-15분 간격)
쇼핑이나 퇴근시 유용합니다.
잠원동 킴스클럽도 가깝고요..
단지내에 위치한 라이프상가와 24시간 편의점이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고
단지내에 있던 조오련 수영장이 없으지면서
최근 그자리에 새로 단장한 헬스클럽과 영어학원도
필요한 사람에겐 꽤 유용한 시설이죠.
길 건너편 상가는 갤러리아쪽에 위치한 로데오거리처럼
화려한 분위기는 전혀 없고 먹거리 식당이 많습니다.
좋게 말하면 화려하지 않은 대신 조용하고 차분한 편이죠.

교육시설은 아직 우리 아이가 어려 잘은 모르지만
단지내로 다양한 유치원과 학원버스 그리고 소아과 버스도
운행하는 걸 봐서 편리할 것 같습니다.

---살면서 느낀 미성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압구정 현대나 한양에 비교한 단점)

1.한남대로와 가까워 소음이나 먼지가 상대적으로 많다.
(신현대나 구현대.한양단지 일부는 동호대교와 성수대교와
가깝지만 한남대교가 상대적으로 차량이 더 많은 듯합니다)

2.초등학교가 신구초등인데 길을 건너야하고
상대적으로 약간 멀다.
(구정초나 청담초에 비해)

3.압구정 지하철역이 약간 멀어 걸어다니기에 좀 부담스럽다.
(걸어서 10-15분)

4.상대적으로 작은 단지이다.(1.2차 합쳐 1100세대정도)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한양에 비해
압구정에서는 조금 뒤처지는 아파트인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대비와 편의시설.장래투자가치는
그런대로 좋은 아파트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남권에서 좀더 비슷한 가격의 아파트가
다른 동네에도 있겠지만 잘 고려하고 비교해서 결정하세요...

이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