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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이자 5백에 일년에 1-2억 상환할 능력이 되면서
그리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 정도라면
'올인'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저도 지난해 말 압구정동 구현대에
거의 전재산을 투자해서 왔습니다.
교통과 편의시설. 교육환경 등 여러모로
이만한 곳이 서울에 없다고 생각했죠.
또 압구정동에 15년정도 산 후배의 조언도 많이 참고했고요.

제 직장이나 자주 들르는 처가집.인척집 등
주 이동동선이
강북지역이라 대치동이나 도곡동은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출근길)
직장이 강남 테헤란로 정도였다면
대치동 등이 주 고려 지역이었겠죠.

실거주면에서 참 아늑한 동네인
잠원동도 주 고려 대상이긴 했지만
장래 투자가치 측면에서 전 압구정동을 1순위로 꼽았던겁니다.

5년후가 될지 10년후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등에서 새로운 주거개념의
개발이 시작된다면 재산가치 증대도 다른지역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였죠.
(인근 미성1차의 경우 리모델링 바람이 불면서
지난 1년간 거의 폭등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일단 정착하고 살아보니 참 좋습니다.
구현대중에서도 주차문제가 가장 양호한 동이고(현대사원 30평대)
오래된 아파트의 장점인 큰 나무 등 조경이 참 마음에 들고
압구정로의 북적거림에 비해 단지 안으로 들어오면
생각보다 무척 조용합니다.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주변 교육시설도 다양하고요.

수리된 집을 샀는데 수리가 잘 된 집이라
소소하게 불편한 것 없고요.

그냥 주거환경이 맘에 들다보니
장래 투자가치 증대 등의 문제는 맘 편하게 잊고 삽니다.
교통이 편한 점은 물론 최고 장점이죠.

나름대로는 잘 구입했다고 생각하며
실거주로는 참 좋은 동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마다 다를 수 있지만요.

잘 알아보시고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