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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중 한양아파트에서 2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그쪽에서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그쪽 지역은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제가 드리는 정보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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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진흥 아파트는 이 세 아파트 중 가장 나중에 지어진 아파트로 총세대수 630세대, 33평(240)/ 44평(150)/ 55평(150)/ 68평(90) 중대형 평수로 이루어진 단지이며 (괄호안은 세대수) 경기고등학교 사거리를 중심으로 청담동과 삼성동 지역으로 나뉘는데 가격은 청담동 지역이 더비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면 청담공원을 끼고 있기 때문이지요..
진흥인들은 대부분 보수적 성향이 강하고 대형평수 일수록 더욱 그렇죠..
투자목적보다 실거주를 목적으로 오랫동안 살아오신 분들이 많아서 거주인의 연령대가 높고 아파트 관리가 잘 되어 20년이 다 되었지만 매우 깨끗합니다.
그리고 청담공원을 끼고 있어 매우 쾌적하고 조용하며 지하철 청담역이 바로 코 앞에 있죠.

한가지 흠이라면 단지내 큰 상가가 없고 아이들 초등학교를 보내기 위해서는 큰 길을 건너야 한다는 부담이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그쪽 주민들은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같은 것에는 관심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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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길건너의 삼익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아파트로 총세대수 888세대 35평(576)/ 46평(168)/ 54(144)로 이루어진 단지로 몇달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습니다.
단지내에 규모가 꽤 큰 삼익상가가 있는데 한양과 삼익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두 아파트 주민이 함께 이용하고 있으며 상가 옆쪽으로 작은 운동장과 운동기구 벤치등이 꾸며진 작은공원이 있습니다.

삼익또한 진흥만큼은 아니지만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고 워낙 튼튼하게 지어진 아파트라 육안으로는 재건축 아파트라 믿기가 좀 어렵죠.
삼익은 한양,홍실과 함께 지난해 종세분화에서 2종을 받고 소형평형 의무비율이라는 두가지 난항에 동시에 걸려 재건축사업이 약간의 소강상태에 들어간 상태이고 요즈음은 조합장비리문제로 조합이 약간 시끄러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강변에 위치하여 한강조망권을 확실하게 확보하고 있고 또한 삼익과 홍실아파트 사이에 조성된 공원 안쪽 굴다리를 지나면 바로 한강으로 연결되는데 한강의 멋진 전경과 함께 산책도 하시고 운동도 하실 수 있죠.
그러나 한가지 꼭 알려 드리고 싶은건 만약 재건축이 된다면 30평대 아파트는 조망권을 갖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겁니다.
왜냐면 재건축이 되면 제일 좋은 조망권의 위치는 큰평수 순으로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삼익을 구입하실 마음이 있으시다면 조합사무실에서 이부분을 상세히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재건축시 배정받는 평형과 분담금은 제가 조합원이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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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양아파트는 재건축추진 아파트로 총 672세대 18평(372)/ 29평(108)/ 32평(192)로 이루어진 아파트 단지입니다.
세대수 비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형평형이 많기 때문에 투자용으로 구입한 사람들이 많아 전세나 월세(특히18평)로 거주하는 분들이 많고 특히 님과 비슷한 자녀의 연령대를 두신 분들이 위의 두아파트에 비해 눈에 많이 띄입니다.
겉으로의 아파트 관리상태는 건물이 한쪽으로 기울어졌을 정도로 좋지않아 한눈에도 재건축 아파트라는 것을 쉽게 알아 차릴수 있죠. ^^
또 한양은 조립식으로 지어진 아파트라 재건축외에는 대안이 없는 아파트입니다.

단지내에는 놀이터,노인정 등이 있고 한강변 쪽으로 벤치등과 함께 녹지공간이 확보 되어 있습니다.
물론 한양의 가장 큰 메리트는 삼익과 마찬가지로 강남의 요지이면서 한강 조망권을 가졌다는 것이겠지만 한양만이 가진 장점이라면 청담동에서는 보기가 거의 힘든 단지 안이 완전히 평지라는 점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시겠지만 오셔서 살펴보시면 아실껍니다.
청담동이라는 곳 자체가 원래 구릉지라 평지 위에 지어진 아파트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비록 낡았지만 제 사견으로 가장 안정감있는 형태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재건축 상태가 궁금하실테니 언급하자면 일단 한양은 소형평형 의무기준 비율은 거의 문제가 없는 상태이지만 작년 종세분화에서 2종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됩니다.
금년안에 확실한 결과가 나온다니 기다려 봐야겠죠.
평형배분은 32평구입시 43평을 배정받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분담금은 일대일 건축이라 만만치 않은 액수가 소요 됩니다.
약 2억5천 정도.. 확실한건 조합사무실에 문의해 보시구요.

교통은 아시겠지만 청담역 10분, 올림픽대로(잠실방향), 영동대교 바로 탈수 있구요.
강남에 생기는 모노레일이 정확이 삼익 앞인지 한양앞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앞으로 지나가는 노선이 생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음달 삼성동 아이파크가 입 주하고 홍실,삼익, 한양이 모두 재건축이 된다면 이쪽 라인이 또 하나의 최고의 고급주거 단지가 될 것이라고 얘기들합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한번 기다려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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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째 얘기가 다른 곳으로 샌 느낌이지만 본론으로 들어가서 30평대를 구입하실 예정이라면(투자의 목적이 큰 경우) 한양을 추천합니다.
왜냐면 단지내에서 가장 큰 평수이므로 가장 좋은 위치와 확실하게 한강조망권을 확보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재건축이 되고나서 한강조망권의 유무는 현재보다 훨씬 큰 차이를 나타낼 것이 틀림없습니다.
가까운 예로 아이파크만 하더라도 한강조망권이 충분히 확보된 곳은 평당 4000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좀 비싸더라도 최상층이나 조망권확보가 확실한 층을 구입하실 것을 강력히 추천드리구요.

부동산은 미래의 가치를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신중하게 결정하셔서 만족스러운 선택하시길 바라구요.
두서없는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참고로 제 경험상 부동산에 관한한 여자들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좀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