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탐방] 인천 서창 서해그랑블
[부동산뱅크 2006/02/28 - 조회:9,844]
한동안 뜸했던 수도권 분양시장에 모처럼에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화재의 주인공은 ㈜서해종합건설에서 그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인천 서창 ‘서해그랑블’. 이 아파트는 분양가 자율화 이후 인천에서 최초로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인근 아파트들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133만 8,000평 공원, 주거환경 쾌적
동과 라인별로 향이 각각 달라
인천 남동구 서창택지개발지구내에 들어서 있는 ‘서해그랑블’은 5개 동 규모로 24평형 202가구, 33평형 197가구, 41평형 124가구 총 523가구로 구성돼 있다. 영동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분기점인 서창JC 인근에 위치한 서창지구는 송도신도시, 논현지구에 이은 인천에서 세 번째 공공택지지구다.
단지 인근이 그린벨트 지역으로 묶여 있는데다 단지 앞뒤로 89만 평 규모의 인천대공원과 44만 8,000여 평의 해양생태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인근에 63만 4,000평 규모에 1만 3,000여 가구가 들어설 서창2지구도 개발될 예정에 있어, 공원 안에 하나의 신도시가 들어서는 셈이다.
단지 주변에 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인근에 있어 자가용 이용시 서울 및 수도권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국철 송내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고,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0분 이상을 걸어 나와야 하는 불편함은 있다. 다만, 지구가 개발 초기에 있는데다, 2011년에 주안~인천시청~인천대공원을 잇는 인천지하철 2호선도 개통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편의시설로는 차로 15분 거리에 인천터미널 주변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까르푸,길병원, 인천시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중학교가 입주시기에 맞춰 개교할 예정이고, 서창초, 만수초, 만월중, 문일여고, 동인천고 등의 교육시설을 통학할 수 있다.
판상형 구조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동과 라인마다 향이 각각 다르다. 우선 24평형으로 이뤄진 101동과 102동의 경우 북동향(101동 1~4호), 남동향(101동 5~6호), 남서향(102동 전체)으로 배치돼 있다. 또 33평형과 41평형으로 구성된 103동~105동은 남동향, 정남향, 북서향, 남서향으로 설계됐다. 특히 북서향으로 배치돼 있는 105동 1~5호의 경우 근린공원 조망이 가능해 향에 대한 단점을 극복했다.
이밖에 단지 내부에는 101동 앞 지하 1층에 180평 규모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헬스 및 에어로빅센터, 플레이월드 등의 입주민의 여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내부를 관통하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인천대공원~해양생태공원까지 연결돼 있어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발코니 면적만 10평 넘어
33평형 원가연동제, 5년간 전매금지
실내구조를 살펴보면 24평형의 경우 거실+침실로 설계된 전형적인 2베이 구조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설계된 이 평형은 화이트톤으로 주방을 디자인했으며 두 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아일랜드식탁과 싱크대 상판을 인조대리석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안방 발코니에 폭1m, 길이 2m남짓한 화단이 꾸며져 있는 것도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공공임대로 나온 24평형은 10년 후에 분양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7평 가량 하는 발코니부분을 확장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3베이 구조로 설계된 33평형은 주방에서 거실이 한눈에 확 들어오도록 설계돼 있어 일반 아파트에 비해 넓은 시각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이 평형은 발코니 확장시 10평을 더 넓게 쓸 수 있다. 폭 2m로 구성된 주방발코니에는 잡동사니와 주방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 공간을 설치할 수 있게 했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총 1,300만 원으로 이 비용에 수납장, 개인화단, 대피공간 등이 옵션으로 포함돼 있다.
방 3개로 구성된 41평형은 ‘고급스럽움’과 ‘크게’라는 컵셉으로 설계됐다. 고급스러움은 현관에서부터 나타난다. 현관입구를 대리석타일 깔았고, 신발장의 문은 가죽으로 만들었으며, 최상층의 경우 거실 조명등을 상드리에로 설치했다. 게다가 주방의 제습작용을 위해 주방벽면을 기능성 타일로 설계했고, 원목느낌을 그대로 살린 수납공간도 눈에 띄었다. 또한 40평형대 임에도 불구하고 방이 3개 밖에 없는 대신 다른 공간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넓다. 특히 화장실의 경우 샤워부스와 욕조, 세면대가 동시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크게 설계됐다.
이 밖에 전 가구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난방, 조명, 가스시설 등을 전화로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발코니 확장을 안 하고서는 집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안에 사는 김모 주부는(42세)는 “41평형의 경우 발코니 확장을 안 하고서는 안방에다 장롱을 넣을 공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평형의 경우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평당 690만 원선이고, 분양계약일로부터 5년 동안 전매가 불가능하다. 반면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는 41평형의 경우 평당 760만 원선으로 소유권이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 특히 공공임대로 선보이는 24평형은 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아 2년마다 재계약이 가능하고, 월임대료는 보증금 3,000만 원에 월 30만 원선이다.
서해종합건설 주택영업팀 전재홍 팀장은 “단지 주변으로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교통망도 뛰어난데다 인천에서 처음으로 적용되는 원가연동제 아파트이기 때문에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분양의 자신감을 보였다.
청약일정은 2월 28일 24평형, 22평형에 한해 국가유공자를 위한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월 2일에는 무순위, 1순위, 2순위에 대해 3일에는 3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 인근에 있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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