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꼬마 판교’를 잡아라
[부동산뱅크 2004/12/24 - 조회:53,142]
알짜 국민임대단지 분양 시동
수도권 청약저축가입자 즐거운 비명
을유년 새해에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내년에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고양 행신2, 부천 여월, 성남 도촌 등의 국민임대단지에서 공급이 대거 이뤄질 예정이다.
24일 대한주택공사는 2005년에 62곳에서 모두 5만5,413가구(공공분양 1만5,730가구, 공공임대 1,728가구, 국민임대 3만7,955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수도권 국민임대단지 9곳에서 1만1,730가구(공공분양 7,164가구, 국민임대 4,566가구)가 나온다고 밝혔다.
정부가 수도권 일대에 추진중인 국민임대단지는 20만 ~ 30만 평 가량의 소형 택지지구로 주거환경이 쾌적한 게 장점이다. 또한 대부분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가 민간아파트 수준을 뛰어 넘는 지구조성을 공언하고 있는 만큼 단지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의왕 청계, 성남 도촌, 부천 여월, 하남 풍산 등은 주거쾌적성과 서울 접근성을 두루 갖춘 곳으로 판교 못지않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관심을 끄는 국민임대단지 중 공공분양은 ▲고양 행신2 968가구(11월) ▲성남 도촌 1,041가구(10월) ▲부천 여월 1,099가구(9월) ▲남양주 가운 1,042(6월) ▲의정부 녹양 712가구(9월) ▲안산 신길 1,448(12월) ▲군포 부곡 854가구(7월) 등 모두 7곳에서 7,164가구가 예정돼 있다.
또 ▲하남 풍산 2,117가구(12월) ▲의왕 청계 993가구(11월) ▲군포 부곡 1,456가구(7월) 등 3곳에서 국민임대 4,566가구가 쏟아진다. 한편 광명 소하는 정부가 추진중인 10개 국민임대단지 중 유일하게 공급이 내년 이후로 미뤄졌다.
이밖에 국민임대단지는 아니지만 서울 접근성이 높은 고양 일산2(공공임대 1000가구), 안양 임곡(공공분양 236, 공공임대 256), 용인 구성(공공분양 988가구), 용인 보라(공공분양 762가구) 등도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민은행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2004년 11월30일 현재 100만5,005명으로 청약저축에 가입한지 2년이 경과한 1순위자는 30만9,490명에 이른다.
◆성남 도촌=10월 1,041가구가 분양된다. 녹지율이 34%로 높은 편이다. 국도 3호선,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와 가까워 강남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 성남 중원구 도촌동과 갈현동 일대에 걸쳐 있어 분당신도시 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구 규모는 24만 2,000평으로 분양아파트 2,120가구, 임대아파트 2,920가구 등 모두 5,04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천 여월=9월 B-2블록과 C-1블록에서 각각 899가구와 200가구가 각각 분양 예정이다. 2010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까치울사거리역(가칭)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인근 오정대로를 이용해 곧바로 서울 강서권 진출입이 가능하고 경인고속도 부천 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 등과 인접해 주변 도시로의 접근성도 높은 편이다. 녹지율은 35%로 국민임대단지중 가장 높다. 지구 규모는 20만3,000평으로 분양아파트 1,730가구, 임대아파트 2,056가구 등 3,786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고양행신2=11월 968가구가 분양된다. 지방도 398호선이 단지를 관통하고 지방도 310호선, 자유로 등이 인접해 있다. 또 2007년까지 복선전철화예정인 경의선 강매역이 단지 진입부에 위치해 있다. 기존 택지지구인 화정.행신지구와 인접해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고양시 행신동과 도내동에 걸쳐 22
만7,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분양아파트 2,073가구, 임대아파트 2,880가구가 건립된다. 지구 전체 녹지율은 23%로 다소 떨어지는 편.
◆남양주 가운=6월 1,042가구가 분양된다. 가운동, 도농동 일대에 걸쳐 있어 청정주거지역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주거 쾌적성이 장점이다. 15만평 규모로 단독주택 60가구를 포함 3,307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임대아파트는 1,857가구가 예정돼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IC와 국도 6호선이 가깝고 2005년 말 복선전철로 개통 예정인 중앙선 도농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고양 일산2=9월 5년 공공임대 1,000가구가 공급된다. 고양시청에서 서쪽으로 5km지점으로 일산신도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2008년까지 복선 전철화 예정인 경의선 풍산역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 북부로 이어지는 지방도 310호선이 인접해 있다. 녹지율은 23.2%로 주거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지구 규모는 25만평으로 모두 6,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뱅크 길진홍기자 tellme@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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