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청약저축 10년 불입 12.28대1
[부동산뱅크 2005/05/20 - 조회:8,812]
공공분양은 15.46대1 치솟을 듯
서울 등 수도권에서 청약저축을 10년(120회)이상 부었어도 판교 공공임대(10년)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12.28대1이 넘는 경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2005년 4월말 현재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10년이 넘고, 불입 횟수가 120회 이상인 구좌 수는 모두 3만2,130개(성남 가입자 포함)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판교신도시에 공급되는 공공임대는 모두 3,614가구(전용 25.7평이하)로 성남시 우선공급분인1,084가구에 탈락한 성남 1순위자와 서울 수도권 10년 이상 장기 불입자를 합친 3만1,046명(3만2,130명-1,084가구)이 1순위에서 나머지 2,530가구를 두고 모두 맞붙을 경우 경쟁률은 12.28대1에 이른다.
이는 성남시 10년 이상 장기 청약저축 불입자가 지역 배정 물량에 탈락 후 서울 수도권1순위 공급분에 모두 몰릴 것을 가정한 계산이다.
또 전체 공공임대 3,614가구 중 450가구가 청약 예.부금자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 민간임대로 나올 예정이어서 경쟁률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10년 이상 된 청약저축 통장을 갖고 있는 사람도 판교 당첨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반면 무려 1,084가구가 우선 공급되는 성남시 장기 불입자의 경우는 당첨확률이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 공공임대는 올 11월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될 계획으로 민간중형임대를 포함, 3,911가구에 이른다. 임대기간 10년을 채우면 분양받을 수 있다.
크기별로는 전용 18평 이하 2,662가구, 전용 18평~25.7평 이하 952가구, 전용 25.7평 초과 297가구로 각각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대한주택공사가 2,207가구(전용18평이하 1,710가구, 전용18평~25.7평 497가구), 민간이 1,407가구(전용 18평이하 952가구, 전용18~25.7평 455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이밖에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중대형임대 297가구가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또 공공임대와 함께 공급되는 공공분양은 대한주택공사가 모두 3,485가구(전용18평 이하263가구, 전용18~25.7평 2,626가구, 전용25.7평 초과 596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596가구는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것으로 청약예금 가입자에 주어진다. 따라서 성남시 우선공급분을 제외한 나머지 2,022가구에 성남시 탈락자를 포함한 서울 등 수도권 10년 이상 장기 불입자가 만날 경우 경쟁률은 15.46대1로 공공임대에 비해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한주택공사를 비롯한 민간이 판교신도시에 공급하는 공공임대, 공공분양은 편익시설과 교통이 뛰어난 동판교 일대에서 나온다. 청약자격은 과거 5년 내 당첨경력이 있으면 1순위 자격이 제한되고,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계약체결일 후 5년 동안은 전매를 할 수 없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tellme@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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