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8/11/19 - 조회:53,808]
중앙일보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바라본 부동산 전망에 대한 소식을 전했고, 한겨레는 건설업체들이 대주단 가입 여부를 놓고 고민에 휩싸였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또 동아일보는 건설사들이 분양 실패를 면하기 위해 입지가 좋은 알짜 단지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는 뉴스를 주요 지면에 실었다.
[중앙일보]
[‘6개월쯤 지나면 집값 슬슬 반등 시도할 듯’]
집값 하락세가 장기전에 돌입했다.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은 2006년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고, 상반기 서울 집값을 주도하던 강북지역 역시 지난 달부터 하락세에 가속도를 붙인 것이다. 서울 집값은 급기야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황이다.
전문가들마다 향후 부동산시장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낙관적인 전문가들은 ‘v’자형의 급반등을 예고한다. 2003년 말에도 부동산 규제로 인해 가격이 떨어졌었지만 1년 반 만에 이전보다도 높은 상승세를 띠었다는 것. 한국개발연구원 조만 교수는 “서울 강남권 등 주택 수요가 많은 곳은 절대적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 이후 고가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정도의 조정기간을 둔 ‘U’자형 흐름을 예측한 전문가도 있었다. 조정기간 후 완만하게집값이 회복됐던 외환위기 이후의 흐름과 비슷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건국대 고성수 교수는 “경기 침체에 따른 구매력 저하로 주택 매수세가 단기간에 살아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책을 내놓고 있어 급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하지만 5년 이상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경기가 좋지 못해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데다 대출금리가 선진국에 비해 높아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력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집값 하락→주택담보대출 부실 확대→신용경색→소비 둔화→집값 하락’의 악순환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한겨레]
[구조조정 지연 건설업계 눈치보기만]
요즘 건설사들은 대주단 자율협약 가입이라는 기로에 서 있다. 대주단은 자금난에 시달리는 건설사들을 지원하고자 만들어진 협의체로 가입한다면 대출만기(1년) 연장이 가능해 단기적으로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입 후 대외 이미지가 깎여 수주활동과 분양사업에 타격을 받을 수가 있어 아직까지 가입한 건설사는 단 한 곳뿐이다.
업계에서는 10대 건설사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율이 높은 5곳은 가입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또 미분양 적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건설사들은 대부분 대주단에 가입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대주단의 금융지원 외에도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이나 보유토지 매입, 대주단 가입 등은 건설사의 자금난 해소에 역부족”이라며 “정부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매입해주는 등 직접적인 유동성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용산-판교-광교 ‘알짜 3형제’ 뜬다]
지난 14일 용산구 갈월동 ‘신계 e-편한세상’의 모델하우스에는 3일간 1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대부분의 수도권 지역이 투기지역에서 해제되고 대출규제가 풀리면서 알짜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요자들은 아파트 가격이 더 하락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매수타이밍을 좀처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건설사들은 경기 불황으로 미분양 적체가 심한 가운데 분양 실패를 줄이기 위해 입지가 좋고, 청약률이 높을 만한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12월 용산구 한강로3가에 161~300㎡ 135가구를 일반 분양하는 ‘용산트라팰리스’ 주상복합아파트와 내년 2월 광진구 광장동에 151~215㎡ 289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광장동 e-편한세상’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12월 말 광교신도시 A-28블록(113㎡ 700가구)과 판교신도시 A20-2블록 (122~337㎡ 948가구)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렇듯 알짜 분양 단지들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지만 수요자들은 이들 단지에 청약해야 할지갈피를 못잡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실수요자들의 청약 시점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2~3년 후인 입주 시점에는 경기회복으로 집값이 오를 것을 예상, 개발계획이 잡힌 곳의 청약을 고려해도 좋다는 의견과 회복시점까지 현금을 보유하며 매수타이밍을 미루라는 입장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