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8/10/20 - 조회:14,178]
동아일보는 실수요자라면 집값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기 보단 저렴한 초급매물로 내집마련의 기회를 잡으라고 조언했다. 중앙일보는 분양 후 입주까지 기간이 3년 미만이라 할지라도 전매제한기간이 3년 경과한 것으로 여기는 방침이 나오면서 후분양 아파트의 전매기한이 대폭 줄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편, 한겨레는 부동산 PF의 대출규모가 70조 원에 이르면서 금융회사가 부실 위험에 처하게 됐다는 뉴스를 주요 지면에 실었다.
[동아일보]
[실수요자 ‘초급매물’ 노려볼 만]
최근 부동산시장 수요자들은 집값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동아일보는 다급해진 다주택 보유자들이 내놓은 ‘초급매’ 물건도 적지 않으므로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라면 주의를 기울여 보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이런 초급매 매물은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한 물건들로 일단 매물을 찾게 되면 주인과 협상을 통해 가격을 더 낮춰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입주 3년 차 아파트는 비과세 요건 충족 후 가격이 저렴한 단지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데다 전세금이 매매가 대비 50% 선에 근접할수록 실수요 층이 뒷받침된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주택 구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달 가능 자금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실구매가격이 아닌 국민은행 시세를 기준으로 대출이 되므로 국민은행과 시세 차가 많이 나는 매물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국민은행 시세는 초급매물의 가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보다 적은 자금으로도 내집마련이 가능할 수 있다.
또 총부채상환비율(DTI)은 대출 직전 1년 간 카드 사용액이 약 1,600만 원이 넘으면 연간 5,000만 원 선의 수입이 인정돼 2억 원 이상의 대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용면적 85㎡ 이하면서 공시지가 3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한 이자는 연간 1,0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중앙일보]
[서울ㆍ수도권 후분양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 줄어들어]
후분양 단지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분양계약 후 3년 이내에 입주하는 단지의 경우 무조건 전매제한 기간이 3년 경과한 것으로 간주하는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는 분양계약 시점을 기준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적용되는 현행체제가 후분양 단지의 경우 더 오랜 기간 재산권에 제약을 받게 돼 형평성에 문제가 있음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단지마다 전매제한 기간이 달라지게 됐다. 분양 후 입주가 빠른 단지일수록 전매제한 단축효과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예컨대 판교신도시 내 고급 연립주택은 전매제한 기간이 5년이지만 이미 4월에 공사가 착공돼 12월 입주 예정이다. 따라서 12월 입주 후 2년만 있으면 전매가 가능해 전매기간이 2년 4개월이나 줄어들었다.
[한겨레]
[70조 규모 부동산PF ‘금융권 부실폭탄’]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약 70조 원에 이르면서 저축은행, 여신전문회사, 증권회사가 부실위험에 처하게 됐다. 지난 6월 말 시중은행의 PF 연체율은 0.68%인데 반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떨어지는 사업장과 거래한 저축은행의 경우 연체율이 14.3%에 이르게 된 것이다. 증권사도 올해 상반기 1%대이던 연체율이 지난 6월에는 6.57%까지 급상승했다.
부동산 PF는 시행사와 시공사는 물론 은행, 저축은행, 증권 등 수많은 금융회사와 연계된다. 시행사는 가장 많은 자금을 대출해 주는 주거래 은행의 관리감독을 받아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특수목적회사를 만든다. 이 후 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이 유동화 증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공사 대금을 대출해 준다. 이 때 금융회사의 경우 이를 투자펀드 형태로 시장에 판매함으로써 개인자금도 끌어들이게 된다.
따라서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유동화증권을 매입하기로 약속한 금융회사에 자금난이 오면 PF 전체 현금 흐름이 막히게 된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