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 강남 태풍, 강북 미풍
[부동산뱅크 2004/11/06 - 조회:29,717]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4일 오후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개최해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확정했다. 주택은 국세청 기준시가 기준 9억 원 이상이며 인별로 소유주택가액을 합산한 금액. 나대지는 공시지가 기준 6억 원 이상이며 인별로 소유토지가액을 합산한 액수다. 또한 사업용 토지는 공시지가 기준 40억 원 이상이며 인별로 소유토지가액을 합산한 금액이 기준이 된다. 종합부동산세의 부과 기준이 확정되자 구별, 아파트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우선 가장 울상을 짓는 곳은 강남권. 기준시가 9억 원 이상이 되려면 적어도 매매가는 11억 원 이상 넘어야 한다. 서울에서 매매가 11억 원을 넘는 아파트 중 86.7%가 강남권에 몰려 있다. 강남구 1만 4,211세대, 서초구 3,743세대, 송파구 1,957세대다. 강남구의 50평형 이상은 대부분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다. 대치동 개포우성1,2차, 도곡동 타워팰리스1~3차,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대표적 단지다.
반면 양천구는 평균매매가가 11억 원을 넘는 단지가 5개지만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에서 벗어난다. 목동 신시가지2,3단지 55평형, 신정동 현대하이페리온I, 신정동 목동삼성쉐르빌 등이 모두 기준시가 9억 원에 미달된다. 강남권 외 지역에서 기준시가 9억 원을 넘는 단지는 광진구 2개, 영등포구 5개, 용산구 7개 등 총 14개에 불과하다.
광진구는 광장동 워커힐 67평형 6층 이상, 77평형, 광장동 현대리버빌 90평형 등이 해당된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대우트럼프월드 I,II 80평형 이상과 여의도동 서울 69평형 등이 과세 대상이다. 용산구는 이촌동 한강LG자이 대부분 평형과 한남동 현대하이페리온 전 평형이 해당된다. 한편 경기도는 성남시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92평형, 정자동 파크뷰 71평형과 78평형, 정자동 아이파크분당 89평형과 92평형이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11억 원 이상 넘는 아파트 시구별 세대수
국세청 기준시가별 아파트 세대 분포
자료 : 국세청(2004년 7월기준)
광장동 워커힐, 67평 5층이 과세 기준
개별 아파트별로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이라 하더라도 층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촌동 LG한강자이 53평형 1층과 2층은 기준시가가 8억 7,500만 원이나 3층 이상부터는 9억 원을 넘어 과세 대상이 된다. 강남구 대치동 선경1차 48평형도 1층과 2층은 9억 원에 미달되지만 3층 이상은 모두 기준시가가 9억 원을 넘어선다.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67평형은 5층이 기준점이다. 5층 이하는 비과세, 6층 이상부터는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종합부동산세는 인별로 소유주택을 합산한 가액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소유 주택이 2채 이상이면 한 채가 기준시가 기준 9억 원에 미달되더라도 나머지 한 채로 인해 종합부동산세를 물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강남권을 포함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사람은 대부분 과세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처분 여부를 놓고 고심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 주요 아파트 목록
<기준시가는 해당 평형의 최하층 기준>
리서치센터 양해근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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