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 전세시황]서울, 수도권 5개월 연속 하락
[부동산뱅크 2004/10/26 - 조회:39,773]
신행정수도 이전이 위헌 판결이 나온 이후 수도권의 반사이익을 논하는 기사들이 많아졌다. 물론 신행정수도 이전이 합헌 결정이 나와 충남 공주, 연기로 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추진된다면 수도권에 악재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수도권지역이 이번 위헌 판결로 반사이익을 얻기는 힘들 것이다.
수도권 지역에는 서슬퍼런 규제들이 아직 살아 있으며 내년에도 규제들이 한층 더 강화되기 때문이다. 취득세, 등록세, 보유세, 양도세 등의 강화가 예정돼 있고, 부동산 부자들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의 신설도 논의 중이다. 이번 판결로 수도권의 반사이익보다는 충청권 부동산 시장의 위축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수도권 전셋값은 서울이 -0.07%, 신도시 -0.10%, 경기도 -0.15%, 인천이 -0.09%의 변동률을 형성하며 5월 이후 약보합 기조가 5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작년부터 계속돼온 전셋값 시장의 약세는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평형별로 시기별로 다소의 전세 물량 부족은 있겠지만 ‘전세난’이라는 용어를 당분간 찾아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종로구(-0.40%), 노원구(-0.21%), 강동구(-0.20%)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종로구는 명륜동 명륜무악 37평형이 500만 원 낮아진 2억 1,500만 원, 무악동 무악현대 33평형도 500만 원 떨어진 2억 1,000만 원선이다. 노원구는 상계동 우방 53평형이 1,500만 원, 공릉동 태능우성 26평형이 1,000만 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이 -0.26%, 경기도는 하남시(-1.55%), 의정부시(-0.82%), 고양시(-0.73%)가 전셋값 하락을 견인했다. 분당은 금곡동 청솔유원화인 32평형이 1,000만 원, 금곡동 청솔한라 32평형이 750만 원 빠졌다. 하남시는 창우동 신안 32평형이 1,000만 원 하락한 1억 500만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광역시는 0.04% 떨어졌다. 대구가 –0.13%, 대전이 –0.07%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방은 0.04% 올랐고, 전국적으로 0.07% 하락했다.
< Copyright ⓒ 부동산뱅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