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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분석] 일산 정발산역 상권

[부동산뱅크 2006/04/14 - 조회:10,794]

상권의 랜드마크는 해당상권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열쇠다. 일산 정발산역 상권은 랜드마크 부각으로 흥(興)하기 시작한 대표적인 상권이다. 22만 여 평 규모의 이 대형 상권은 라페스타, 롯데백화점 등을 축으로 유동인구를 불러모으고 있다. 여기에 호수공원, 정발산중앙공원을 이용하는 여가인구와 MBC제작센터 건립 등의 개발호재가 이 상권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정발산역 상권은 신도시 내 형성된 역세권 상권임에도 여타 상권과 달리 주변에 공원과 공공기관이 들어서 있어 정발산역 반경 200M 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인근 K공인관계자는 “주변 아파트 단지를 잇는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을 뿐 아니라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층이 많아 일일 평균 유동인구가 1만 3,000명 가량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일대는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이 놓여 있으며 경찰서, 교육청, 구청 등 관공서가 자리잡고 있어 대중교통 여건이 좋다. 인근 후곡마을 백마마을과 연계된 버스노선이 발달돼 있을 뿐 아니라 신촌, 영등포 등 서울과의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라페스타’와의 접근성 상권 입지 결정해

롯데백화점 앞 A구역 중심상권



정발산역 상권은 문화광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를 범위로 동으로는 정발산역, 서로는 호수공원, 남으로는 뉴코아사거리, 북으로는 일산경찰서를 경계로 한다.



이 상권은 롯데백화점, 까르푸, 라페스타가 자리잡은 A구역, 동문아파트와 A구역을 사이로 먹거리와 유흥업소가 놓여 있는 B구역, 2007년 완공 예정인 MBC제작센터를 둘러싸고 신규 상가들이 들어서고 있는 C구역 등 그 성격에 따라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이 중 메인 상권으로 평가 받고 있는 곳은 단연 A구역. 라페스타, 롯데백화점, 까르푸 등 대형 쇼핑몰과 마트가 놓여 있는 이 곳은 식사, 쇼핑, 오락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어 상권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 인근 R공인관계자는 “A구역에 포함돼 있는 상가의 경우 라페스타와 어느 정도 거리에 두고 위치해 있는가가 상권입지를 결정할 만금 라페스타가 일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전한다.



라페스타는 총 6개 동으로 300여m에 이르는 거리에 양 옆으로 400여 개의 매장이 늘어서 있는 스트리트형 쇼핑몰이다. 주로 A동, E동, F동에 음식점이 분포돼 있으며 화장품 전문점, 패스트푸드점, 의류매장, 팬시점, 미용실, 영화관 등 10~2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업종이 각 동에 고르게 분포해 있다. 인근 중개업자는 “평일 오후, 주말 등에는 1만 여명의 인구가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개업자는 “라페스타의 경우 영화관 있는 C, D동의 경우 유동인구가 층마다 고르게 분포해 있으나 그렇지 않은 동은 1층을 제외하면 평일 고객이 많지 않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비해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과 연계돼 있는 롯데백화점은 낮 시간부터 30~40대 주부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이 백화점에는 인근 마두동, 장항동 일대 주민들이 유입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마주보고 있는 까르푸 역시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인근 TGI프라이데이, 각종 패스트푸드, 문화광장의 영향으로 가족단위 고객이 더 많이 찾는다는 게 현지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A구역 1층에 자리잡은 13평짜리 점포는 보증금 5,000만~1억 원, 월 300만~350만 원 가량이며 권리금은 5,000만~1억 5,0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B구역, 젊은 층 위주 업종

C구역, MBC 제작센터건립 호재



A구역과 맞닿아 있는 B구역은 라페스타와 마주보는 부분은 10~20대 기호에 맞는 편의점, 아이스크림 전문점, 돈가스전문점, 노래방 등으로 채워져 있다. 그러나 북쪽으로 들어갈수록 호프, 해물요리 전문점 등과 같은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구역 1층에 놓인 12평 규모 점포는 보증금 5,000만 원, 250만 원 가량이면 임대할 수 있으며 권리금은 5,000만 원 가량이 소요된다.



C구역 상가의 지상 1층과 2층에는 주로 설렁탕전문점, 한식당 등 음식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상가 최고층에 사우나, 유흥업소가 자리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구역은 오후 6시를 전후해 30~40대 화이트 칼라를 주축으로 한 이용객이 주를 이루나 A, B구역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이다.



그러나 이 곳은 2007년 들어설 MBC 제작센터를 축으로 앞으로 발전 예상되는 구역이다. 때문에 이 일대에는 신규 오피스텔과 상가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들 상가들은 대부분 매물이 소진되지 않아 지상 4층 이상의 경우에는 아직 주인을 기다리는 점포들이 눈에 띄고 있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신규 오피스텔, 상가가 많아 공실률이 높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며 “현재 분양중인 신규 상가의 경우 1층 10평짜리 점포가 평당 2,600만~2,700만 원 선에 분양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상가 임대의 경우 1층 10평 점포 기준으로 보증금 5,000만 원, 월 250만 원 선이며 권리금은 5,000만 원 가량이다.





부동산뱅크 최윤희기자 yuny0807@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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