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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對 아파트]일산 호수 LG•롯데 VS 분당 시범현대

[부동산뱅크 2006/03/08 - 조회:18,361]

신도시 내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공원이 있다. 이들 공원들은 규모도 클 뿐만 아니라 경관이 수려해 공원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들은 인기도 좋고 매매가도 비싸다. 신도시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일산과 분당의 공원조망이 가능한 일산 호수 LG•롯데와 분당 시범현대 아파트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



호수 LG•롯데 403동, 405동 공원조망 가능

분당 시범현대, 조망여부 따라 2억 원 차이



지난 1994년 8월에 입주한 일산 ‘호수LG•롯데’는 신도시 내에서 호수공원 조망이 뛰어난 아파트 중에 하나다. 이 아파트는 총 8개 동으로 이 중 401동~404동 236가구는 호수 LG아파트, 405동~408동 236가구는 호수 롯데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이 두 단지는 12~18층, 37평~58평형으로 평형구조나 단지 배치, 매매가격 등이 똑같아 한 개의 단지로 봐도 무방하다.







우선 37평형으로 구성된 403동과 405동은 남서향으로 5층 이상에서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405동의 경우 호수공원과 더 가까이에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403동과 405동 10층 이상에서는 한강과 자유로 야경도 조망이 가능해 다른 동에 비해 인기가 높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반면 공원과 단지 사이에 6차선 도로인 호수로가 있어 이에 따른 소음문제는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산과 반대편에 위치한 분당신도시 내 시범현대에서는 25만 평 규모의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지난 1992년 8월에 입주한 이 아파트는 지상 5~30층 29개 동 18평~79평형 1,695가구로 이뤄져 있다. 단지 내에서 중앙공원으로 육교가 연결돼 있어 공원을 앞마당처럼 드나들 수 있다.







중앙공원이 보이는 동은 남서향으로 설계된 총 9개 동. 이중 18평형으로 이뤄진 404동과 405동, 70평형으로 구성된 409동, 411동에서는 중앙공원 내의 산책로인 뒷매산 조망이 가능하고, 413동(33평형), 414동(67평형), 426동(67평형), 429동(33평형)의 경우 20층 이상에서 공원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47평형으로 이뤄져 있는 416동의 경우 공원 입구와 마주하고 있어 조망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공인 박인현 이사는 “같은 평형임에도 공원조망여부에 따라 47평형의 경우 1억 원 이상, 67평형은 2억 원 이상씩 가격 차이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단지, 교통, 교육, 편의시설 고루 갖춰

LG•롯데 거래 살아난 반면 시범현대 주춤



오래된 아파트라 두 곳 모두 내부 설계에는 아쉬운 점이 많다. 유사한 내부구조를 하고 있는 호수 LG•롯데 37평형과 시범현대 39평형은 침실+거실+침실로 설계된 3베이 구조로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화장실을 마주치게 된다. 또 호수 LG•롯데의 경우 각 방마다 발코니가 연결이 돼 있는 반면 시범현대는 2개의 침실에 발코니 공간이 없어 공간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주차 사정은 두 단지 모두 지하주차장 시설과 단지 내 동간 거리가 넓어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는 게 입주민의 설명이다.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의 기반시설은 두 단지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호수 LG•롯데의 경우 지하철 3호선 마두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데다 파주, 광화문, 서울역, 신촌, 강남 등으로 연결되는 버스노선만 무려 30개가 넘는다. 편의시설로 는 이마트, 그랜드프라자, 뉴코아백화점 등이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고, 단지 인근에 있는 호수초, 백신중, 백신고 등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시범현대의 경우 분당선 서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강남, 광화문, 용인, 수원 등을 잇는 버스노선도 풍부하다. 특히 인근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판교IC를 통해 20분 이내에 강남권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편의시설로는 단지 내의 현대상가, 우성프라자•상가를 비롯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삼성프라자, 롯데마트 등이 있고, 시범단지 내에 있는 분당초, 서현초•중•고 등의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매매가는 일산 호수 LG•롯데 37평형이 4억 3,000만~5억 3,000만 원, 분당 시범현대 39평형이 6억 7,000만~7억 3,000만 원으로 시범현대가 평당 440만 원 가량 비싸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







호수LG•롯데 공인 손영희 실장은 “호수단지의 경우 날이 풀리면서 거래가 살아나고 있지만 공원조망이 가능한 37평형의 경우 매물이 없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반면 시범현대의 경우 판교의 영향으로 매물이 자취를 감췄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있는 매물도 호가만 상승하고 있어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인근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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