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입주아파트 분석]①경기지역
[부동산뱅크 2005/06/27 - 조회:44,786]
경기지역은 하반기에 97개 단지, 4만 9,069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3단지, 5만 5,553가구가 입주한 것에 비해 다소 줄어든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16개 단지가 입주하는 남양주시가 8,827가구로 가장 많으며, 고양시, 수원시, 양주시 순으로 각각 4,000여 가구가 넘는 입주 물량이 대기 중에 있다. 7월에 9단지 3,266가구의 입주를 필두로 8월, 10월에는 각각 20개 단지 1만 977가구, 9,14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몰려 29개 단지 1만 6,128가구가 입주한다.
하반기 경기지역 입주 예정 단지 중 프리미엄 상승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수원시 망포동의 주공뜨란채다. 전 가구가 33평형 A · B타입으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1억 5,600여만 원이다. 현재 매매가는 2억 4,600만 원 선으로 프리미엄이 9,000만 원 가량 붙었다. 총 699가구로 인근에 있는 수원 IC를 통한 서울 접근성이 좋고 버스 노선이 많아 수원역 진입이 쉽다. 망포동 사거리에 들어올 분당선 방죽역과는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교통여건은 한층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시설 및 편의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MBC공인 황창선 대표는 “입지 및 편의시설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인근 아파트가 20평형대 소형이 많은 반면 주공뜨란채는 선호도 높은 33평형 중형으로 이뤄져 있다”며 “일대에 최근 입주한 아파트가 없는 등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수원시 율전동 주공뜨란채도 평형에 따라 프리미엄이 5,000만~6,400만 원까지 형성됐다. 22평형 분양가가 9,870만 원이었으나 현재는 1억 4,870만 원에 거래된다. 32평형 A · B 타입은 웃돈이 6,400만 원 붙어 2억 900만 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교육시설 및 편의시설은 부족한 편이고 특별한 호재가 없지만 인근 거래가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가 시세에 맞춰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산시 고잔동에 고잔6차푸르지오 51평형은 경기지역 중 가장 높은 1억 500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2억 6,550만 원에 분양돼 현재 3억 7,0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이뤄졌으며 근처에 편의시설이 없는 점이 단점이다. 편의시설 이용을 위해서는 중심 상권인 중앙역까지 가야 하지만 버스 노선이 부족해 불편하다는 평이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에 대한 평판이 좋아 푸르지오의 이름만으로도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판교효과로 아파트 가격이 들썩였던 용인 동백지구은 분당선 연장과 경전철 개통 호재로 높은 프리미엄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갈역에서 경전철과 분당선이 환승될 예정이어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백지구 내 아파트는 아니지만 동백지구 맞은편에 위치한 구성읍 중리 월드메르디앙은 7,000만 원의 프리미엄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총 966가구로 동백지구와 함께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 앞은 중심상업지구로 편의시설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35평형의 현재 시세는 2억 7,340만 원이다.
고양시 가좌동 가좌푸르지오 51평형은 7,000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21.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총 1,210가구 대단지로 28~51평형까지 있으나, 큰 평형 위주로 프리미엄이 붙었다. 차로 10분 거리에 롯데백화점, 뉴코아백화점, 월마트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일산초, 송포초, 송포중, 일산고로 통학 가능하다. 3호선 대화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지만 2007년까지 대화역~가좌지구간 중앙로가 완공될 예정이다.
고양시와 함께 경기 북부지역에 위치한 양주시 삼숭동은 GS자이의 대거 입주로 가격이 오른 상태다. 현재 GS자이1단지와 5단지 45평형이 4,250만 원씩 상승해 2억 300만 원대에가격이 형성됐다. 1단지는 786가구, 5단지는 652가구로 중형 단지이지만 인근 GS자이1단지부터 7단지까지 모두 입주할 경우 5,000여 세대가 GS자이 단지를 이루게 된다. 1단지부터 5단지까지 3,606가구는 올해 입주하며, 6단지와 7단지 1,296가구는 내년 입주 예정이다.
부천시에서는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선보인다. 송내동에 위치한 대우푸르지오가 그 주인공. 중동역과 도보 1분 거리로 가까우며 인근 2차 푸르지오가 내년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중동역에는 롯데마트가 있으며 부천여고, 부천고 등 부천 지역 최고 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중동 신도시 송내역, 상권 중심인 부천역까지 버스 노선이 풍부하 다. 대우드림공인 김영걸 대표는 “단지가 큰데다 신도시를 제외한 부천 시내에서는 오랜만의 새 아파트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하반기 입주 단지 중 프리미엄 상승률 높은 아파트 <단위 : 만원, %>
취재팀 박선옥기자 pso9820@neonet.co.kr
< Copyright ⓒ 부동산뱅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