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3일 서울시황]강남, 강동 악재 줄줄 하락세 이어져
[부동산뱅크 2004/10/13 - 조회:41,594]
내년도 주택시장 전망도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우선 취득단계에서 실거래가 과세가 7월부터 시행되면 취 등록세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다. 보유단계에서는 재산세와 종합토지세가 통합재산세로 확대되면서 강남, 강동, 송파, 분당, 양천 등의 세부담이 늘어난다. 여기에 종합부동산세가 신설되는 것도 부동산 부자들에겐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공급과잉 논란도 내년 주택시장의 어두운 그림자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은 약 5만 가구를 약간 넘어서고 있다. 2001년 4월 이후 최대 수치다. 김포, 파주, 판교, 동탄, 수원 이의동 신도시 등 제2기 신도시의 공급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 인구 증가 추세가 줄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과잉이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이미 주택보급률도 100%를 넘고 있는 상황. 정부의 각종 규제를 뚫고 집값이 올라가기엔 역부족인 것처럼 보인다.
서울 아파트값은 -0.11%로 추석 직전 조사보다 하락률이 다소 커졌다. 강남구(-0.31%), 강동구(-0.27%) 등이 평균하락률을 크게 상회했다. 오를만한 호재가 없고 악재만 계속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 하락의 원인. 재건축도 막히고 대안으로 떠오른 리모델링도 크게 실익이 없어 진퇴양난의 상황. 강남구는 개포동 단지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세가 나타났고, 재건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구(-0.30%), 양천구(-0.24%)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용산구(0.44%)와 성동구(0.14%)는 추석 전보다 다소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평형대별로는 16~25평형이 -0.19%의 변동률로 가장 약세였다.
전셋값은 -0.14%로 추석 전 –0.02%에 비해 –0.12%p 더 낮아졌다. 가을 이사철이 서서히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줄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구(-0.76%), 송파구(-0.45%), 영등포구(-0.42%) 순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약세기조는 겨울방학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세입자, 집주인 모두 역전세난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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