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대별 유망아파트]③4억~5억 원대
[부동산뱅크 2005/06/25 - 조회:47,540]
4억~5억 원대 아파트 단지는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다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강북과 경기도에서는 지역 대표 아파트의 구입도 가능하나 강남권에서는 다소 부족한 액이다. 강북에서는 웬만한 40평형대를 살 수 있으나 강남권에서는 30평형대를 매입하기에도 빠듯하다. 강북지역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대단지이면서 개발호재로 인해 투자가치가 높은 단지를 살펴봤다.
4억 원대 비강남권 개발호재 아파트 단지 주목해야
서울 내 4억 원대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서권 단지. 개발호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저평가돼 가격이 저렴하다.
강서구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38평형, 41평형은 각각 4억 5,000만 원과 4억 7,000만 원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5분 거리며 송화시장, 이마트 등과도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명덕외고, 덕원예고 등이 가까워 학군도 좋은 편. 수명산, 우장산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내 소음이 적어 환경이 쾌적하다. 한 입주민은 “관리비도 싼 편이라 38평형이 거의 10만 원을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2,176가구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인근 목동 단지에 비해 저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 인근 송화공인 김기범 대표는 “분양가가 워낙 쌌기 때문에 그동안 가격이 높게 형성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등세는 아니나 꾸준히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3년 내 각종 호재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발산·마곡지구 개발 호재와 지하철 9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수혜가 있어 가격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
내발산동 우장산현대타운도 발산, 마곡지구의 호재를 기대하는 또 다른 단지. 32평형, 33평형이 4억 1,500만 원과 4억 3,000만 원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 신규 단지다. 인근 신개념공인 박병주 대표는 “실거주보다 투자 목적으로 찾는 사람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1분 거리에 있어 역세권에 속한다. 인근에 그랜드마트, 까르푸를 비롯한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해 실거주 면에서도 좋은 편. 다만 도로가 인접한 104, 106동 등은 소음 등의 우려가 있다.
수색역 역세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단지는 은평구 수색동 대림한숲. 42평형이 4억 1,500만 원 선에서 매매되고 있다. 특히 대림한숲 인근 상암지구에 2007년 첨단 IT산업단지인 디지털미디어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008년 경의선, 2010년 인천국제공항철도가 개통된다. 6호선 수색역이 환승역이 될 예정이어서 역세권 호재도 예상된다. 강변로와 내부순환로가 인접해 진입이 쉽다. 1,440가구의 대단지이며 산과 인접해 공기가 좋다. 그러나 단지 내 경사가 가파른 것이 단점이다.
서울 외곽 경기지역은 4억 원대에서 대형평형 구입이 가능하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월드메르디앙2차 64평형, 74평형이 각각 4억 500만 원과 4억 7,500만 원 선. 특히 이 일대는 2008년 완료 예정인 파주신도시 사업으로 개발호재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공인중개사들은 파주신도시와 인접한 교하지구와 금촌지구 개발로 추가 호재도 따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근 월드공인 김보국 대표는 “파주출판문화단지, 경전철 건설, 56번 도로 확장공사 등 개발 호재가 많아 향후 5년 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해 투자가치가 높을 것임을 시사했다. 호수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주변 월마트와 일산그랜드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접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5억 원대 아파트, 문래동, 신도림동 수혜 많아
구로구와 영등포구도 수혜가 많은 지역. 특히 신도림동, 문래동 일대에 공장단지 이전 후 상업지구 형성와 영등포구 뉴타운 호재가 겹쳐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문래동 GS자이는 매물이 없어 거래가 없는 상태. 35평형 매매가가 5억 원 선이나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근 현대공인 하영숙 대표는 “영등포역 경방필백화점 자리에 컨벤션센터가 들어온다는 말이 있어 기대심리가 아파트값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지 주변에 공장이 많고 녹지가 없어 공기가 탁하다. 인근 고등학교도 관악고 뿐이라 학군도 좋지 않다. 하 대표는 “주변에 녹지가 없는 것이 단점이긴 하나 단지 조성이 잘 돼 있고 투자가치가 높아 매물이 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문래동 GS자이와 더불어 신도림동 대림4차도 신도림역 등 주변 개발호재로 가격 상승의 폭이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대림공인 관계자는 “교통과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탁월하고 단지 조성이 워낙 잘 돼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경기권에서는 부천 상동 아파트 단지를 주목할 만하다. 상동 대우아파트 49평형은 5 억 2,0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5억 원대 아파트로 투자가치가 있다. 상동은 2010년 완공 예정인 7호선 연장선 수혜지역으로 기대된다. 7호선 연장선은 인천, 부천지역과 서울 강남지역을 연결해 앞으로 강남권을 비롯한 도심과의 연계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지역은 경인로, 서울외곽순환도로도 인접해 교통도 편리하다. 그랜드, 뉴코아, 까르푸 등이 가까워 생활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취재팀 최윤희기자 yunny0807@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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