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영등포, 강서구 순, 호가 차이 커
[부동산뱅크 2005/04/07 - 조회:27,550]
서울에서 매수호가(매입자가 원하는 가격)와 매도호가(팔려는 사람이 원하는 가격)의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은평, 영등포, 강서구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와 부동산뱅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매도 매수호가 가격 차이율([매도호가 –매수호가]/매수호가 *100)은 은평구가 6.47%로 가장 컸으며 영등포구(6.24%), 강서구(5.88%) 등이 뒤를 이었다. 가격 차이율이 크다는 것은 매수자와 매도자간의 원하는 가격에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거래 성사가 어렵다는 것을 나타낸다.
반면 강북구(3.46%), 용산구(3.66%), 송파구(3.95%), 양천구(3.95%) 등은 가격 차이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4.20%)와 서초구(4.21%)도 비교적 가격 차이율이 적어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의 눈높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신도시는 중동의 매도 매수호가 가격 차이율이 6.63%로 가장 컸고 일산(4.95%), 분당(4.96%)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은 매수호가 평균 평당가가 1,213만 원, 매도호가 평균 평당가가 1,273만 원으로 평균 60만 원 가량의 차이가 났다. 30평형을 기준으로 한다면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 약 1,800만 원의 갭이 발생한다는 이야기.
경기도에서는 여주군(13.38%), 광주시(9.12%), 화성시(9.04%) 순으로 매도 매수호가 가격 차이율이 컸다. 이에 반해 동두천시는 0.34%로 매수가격과 매도가격의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포천시(2.14%), 연천군(3.12%), 가평군(3.52%) 등도 차이가 없는 편에 속했다. 경기도에서 평당 평균매매가가 가장 높은 과천시는 매수가와 매도가가 평당 80만 원 차이가 났다.
인천에서는 강화군(8.69%), 중구(8.18%) 등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인천에서 평당가가 가장 높은 연수구는 4.01%로 격차가 가장 적었다.
매도 매수호가 가격 차이율 ([매도호가 –매수호가]/매수호가 *100)
한편 매매호가와 매수호가의 차이가 큰 아파트는 초고층 주상복합이 많았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69B평형의 매수호가는 19억 5,000만 원, 매도호가는 22억 원으로 약 2억 5,000만 원의 갭을 형성했다.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54평형이 2억 2,000만 원,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I 63평형이 2억 원의 호가 차이가 났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4차 52평형이 2억 5,000만 원, 오륜동 올림픽선수기자촌 57평형은 2억 원 가량의 매수-매도호가 차이를 나타냈다. 경기도에서는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62평형이 2억 3,000만 원, 정자동 파크뷰 54A평형이 1억 5,000만 원 차이가 벌어졌다.
매수호가와 매도호가 차이 큰 아파트 목록 <단위 : 만원>
리서치센터 양해근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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