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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對아파트] 문래자이 vs 신도림대림4차

[부동산뱅크 2005/11/09 - 조회:21,972]

지역마다 대표 아파트가 있기 마련이다. 평판이 좋은 이들 랜드마크 아파트들은 해당 지역 이미지를 바꿔놓기도 한다. 공장지대로 여겨져 온 신도림동과 문래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거듭난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신도림동과 문래동을 각각 대표하는 대림4차와 문래자이를 조명해 본다.



2001년 12월 입주한 문래자이는 18개 동, 지상 19~25층 1,30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35평형, 47평형, 56평형으로 구성돼 20~40평형대로 이뤄진 인근 중소 단지들과 달리 중대형 평형 대단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LG빌리지’에서 ‘GS자이’로 개명한 후 몸값이 더욱 치솟고 있다.



신도림동은 대림e-편한세상 아파트 텃밭으로 통한다. 신도림동에 들어선 18개 단지, 8,948가구 중 대림e-편한세상은 7개 단지, 4,224가구에 이르러 대단지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대림4차는 34평형, 46평형, 48평형, 55평형, 57평형, 63평형으로 이뤄져 2003년 입주 이래로 신도림동 일대의 중대형 평형 수요를 꾸준히 불러들이고 있다.



전 평형이 3베이 구조를 갖추고 있는 문래자이보다 2년 늦게 입주한 신도림 대림4차는 평형에 따라 다양한 내부구조를 선보이고 있다. 34평형의 경우 3베이로 구성돼 있으며 46평형, 57평형은 4베이 구조를 이루고 있다. 비교적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는 1층에는 48평형과 55평형을, 최상층에는 63평형을 복층으로 설계해 선호도를 높였다.



공간활용 면에서 대림e-편한세상 4차는 침실보다 거실과 주방 등의 가족공간을 넓히고 침실 앞 발코니를 막아 개인 공간을 확보했다. 문래자이의 경우 침실 면적을 넓혀 가족공간보다 개인생활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문래자이는 필로티공법을 통해 지상에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둥을 X자 형으로 설치해 공간활용은 물론 미적 효과 또한 높이고 있다. 단지 내에 롤러스케이트장, 배구장, 배드민턴장 등을 갖추고 있다. 동 배치의 경우 102동, 110동, 111동, 117동을 제외한 모든 동이 정남향으로 배치돼 있어 풍부한 일조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102동의 경우 맞닿아 있는 문래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신도림 대림4차는 1109동, 1110동, 1113동 등 일부 동 고층에서 도림천 조망이 가능하며 1104동, 1106동, 1108동, 1111동, 1114동을 제외한 동이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신도림 대림4차는 단지 내 조경이 압권이다. 모든 차량을 지하에 주차토록 했으며 필로티공법을 이용해 지상 공간을 입주민 여가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잔디보도, 생태 연못 등을 조성해 친환경 아파트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대림4차의 이러한 노력은 공장 지대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웰빙 아파트 이미지를 심는데 한 몫 했다.



그러나 이들 단지는 주변에 고등학교 등이 교육 시설이 미흡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대림4차의 경우 신도림동 일대에 고등학교가 없어 구로동에 있는 구일고, 구로고 등으로 통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인문계고등학교인 신도림고가 2007년 개교 예정에 있어 앞으로 교육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래자이에서는 문래초, 영등포초, 문래중을 통학할 수 있으나 인근에 고등학교가 없어 양평동에 위치한 관악고로 통학해야 하는 형편이다.



생활편익시설면에서는 문래자이가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다. 문래자이는 단지 주변에 삼성홈플러스, 로데오패션의류타운, 영풍문고 등이 모여 있으며 경방필, 롯데, 신세계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복합쇼핑몰 및 영화관인 룩스와 어뮤즈랜드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생활편익이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또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도보 1분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로 여의도, 인천 등 시내•외곽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신도림동 대림4차는 신도림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단지 내 상가 등을 제외하면 인근에 이용할만한 대형 마트가 없는 상태다. 2007년 테크노마트와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 생활편익도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공장지대에서 주거지로 거듭남에 따라 주변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개발호재는 이들 단지 입주민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부동산뱅크 커뮤니티 게시판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입주 후 2년간 잠잠하던 문래자이 게시판은 2003년 2월 이후 첫 게시물 개재된 이후 지금까지 253개에 이르고 있으며 평균 조회수는 707.3회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 내용 대부분이 공장지대에서 주거지로 변모해 가면서 지역 개발과 관련된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신도림 대림4차 역시 2003년 1월 이후부터 개재되기 시작한 게시물이 현재 78개, 평균 조회수는 919.6회를 나타내는 등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8.31대책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는 국면이지만 가격은 문래자이가 신도림 대림4차보다 높은 선을 유지하고 있다.

입주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던 문래자이 35평형은 8.31대책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며5억~6억 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들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찾는 경우가 많으나 현재 문의나 매물이 드문 형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림4차 34평형의 경우 매도호가가 5억 5,000만~5억 8,000만 원 선에 형성돼 있으나 지난 8월 이후 거래가 뜸한 편이다. 그러나 인근 중개업자들은 2007년 이후 주변환경이 정비되면 아파트 값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뱅크 최윤희기자 yuny0807@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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