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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對아파트] 보라매파크빌VS보라매롯데낙천대

[부동산뱅크 2006/09/01 - 조회:12,620]

떠오르는 것과 실제의 이미지가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집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인데, 주거환경이 별로일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의외의 살기 좋은 주거단지를 만나기도 한다. 교육, 교통, 환경 3박자를 고루 갖춘 기대 이상의 아파트, 신대방동 보라매파크빌과 보라매롯데낙천대를 다녀왔다.



보라매파크빌15층 vs 롯데낙천대21층



지난 2002년 3월 입주한 신대방동 보라매파크빌은 33평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423가구 규모의 중급 단지이다. 그 이름처럼 예전 공군사관학교 자리였던 보라매공원 숲 사이로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보다 1년 늦은 2003년 6월에는 신생아파트를 재건축한 롯데낙천대가 입주에 들어갔다. 보라매파크빌과는 10m 골목 하나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데, 총 734가구 규모로 ▲22평형(415가구) ▲29평형(20가구) ▲30평형(216가구) ▲39평형(83가구)으로 이뤄져 있다.



위치적으로 거의 하나나 다름없을 만큼 가까운 두 단지지만 풍겨지는 이미지는 서로 딴판이다. 시공사가 공공기관과 민간건설사로 다르기 때문이다.



시유지 위에 SH공사에서 지은 보라매파크빌은 널찍널찍하고 시원한 느낌이 강하다. 10~15층의 비교적 낮은 층수로 지어진 덕에 시야가 확 트이는 것. 다만, 조경시설이나 마땅한 조형물이 없어 단지가 휑해 보이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롯데건설이 공급한 롯데낙천대에서는 세련미가 물씬 풍긴다. 다소 낡아 보이는 보라매파크빌에 비해 외관도 깔끔하고 단지도 잘 꾸며져 있다. 22~39평형까지 4개 평형으로 구성된 점도 많은 수요자를 끌 수 있다는 강점이다. 하지만 최고층수 21층까지 지어진 빽빽한 단지구성에 답답함이 느껴진다.







조망은 보라매파크빌, 조경은 롯데낙천대



두 아파트 모두 공원 조망을 할 수 있지만, 이름에서 느껴지듯 보라매파크빌에서 좀 더 시원한 조망이 가능하다. 위치 및 향이 공원과 가깝기 때문이다. 103, 104, 106동 7~8층 이상에서는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롯데낙천대 역시 101, 102동 동향의 고층 가구 및 106, 107동 일부에서는 공원이 보인다. 하지만 해당 가구수가 적은데다 조망도 보라매파크빌만큼 예쁘지 않다는 게 인근 중개사의 설명이다. 대신 단지가 공원같이 꾸며진데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고전적인 아파트명에 맞춰 지어진 돌담 모양의 조형물이나 전통 문양을 한 정자는 인가 만점. 단지 뒤를 감싸고 있는 산책로의 만족도도 높다.







하나로공인 서윤희 대표는 “보라매파크빌은 단지가 넓고 공원 조망이 멋있는 장점이, 롯데낙천대는 조경이나 마감재 수준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며 “입지 및 생활수준이 비슷해 각각의 취향에 맞게 아파트를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대체적으로 시야가 뚫려 있고 평형이 33평형으로 큰 보라매파크빌을 선호하는데, 북향 집은 피하는 게 좋다”며 “보라매파크빌 북향보다는 롯데낙천대 30평형이 더 낫다”고 전했다.



내부는 롯데낙천대 22~30평형은 2베이, 39평형은 3베이의 일반적인 평면을 취하고 있다. 33평형만으로 이뤄진 보라매파크빌은 타입만 7개로 나뉘는데, 각각 설계가 달라 원하는 스타일을 골라야 한다.



교육·교통·환경 3박자 고루 갖춰



신대방동 하면 교육여건이 떨어지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 보라매초, 대방중, 수도여고 가 단지에서 도보 5분이면 통학 가능하고, 정진학원, 대성학원, 영어전문학원 등도 도보 15분 거리의 신대방삼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학생들을 태우기 위해 나타나는 학원차는 이 지역 교육열기가 강남 못지 않음을 보여준다.







교통은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지만 거리가 애매한 편이다. 도보 15분 가량 소요돼 완벽한 역세권 단지로 보기는 어려운 것. 하지만 단지 3분 거리에 여의도, 시청, 종로 등으로 갈 수 있는 버스가 운행하고 있어 움직이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하나로공인 서 대표는 “지하철로는 강남, 버스로는 여의도 및 도심권으로 진입하기가 쉬워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공원을 끼고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도 인기다. 보라매파크빌 입주민은 “공원에서 매일 저녁 운동을 하는데, 건강도 챙기고 돈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더불어 “인근에 유해시설이 없어 아이들 키우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덧붙였다. 편의시설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보라매시립병원, 동작구민체육센터 등이 있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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