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일 서울시황]광진, 강동 하락 주도
[부동산뱅크 2004/11/03 - 조회:33,376]
부동산 부자들에게 세금을 많이 걷겠다는 종합부동산세에 정부와 여당은 총론에는 합의했지만 각론에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종합부동산세는 과세 대상, 종목, 시행시기 등 풀어야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과세 대상. 과연 부동산을 얼마만큼 소유한 사람에게 과세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정부는 내심 5만~10만 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시행시기도 내년 실시와 2005년 실시로 갈리고 있다. 과세 방법도 전체 부동산을 통합할 것인지, 분리할 것인지도 논란거리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지자체 등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여 추진 과정에서 완화되는 것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값은 –0.12%로 하락세가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올 5월 이후 6개월 이상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IMF 외환위기 이후 연속 6개월 간의 하락은 처음 있는 일. 정부에서도 투기과열지구 완화 등 지나치게 냉각된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진구(-0.52%)와 강동구(-0.50%)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특히 광진구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지역으로 지역적 호재가 있던 곳.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구는 재건축 추진 초기 단계의 아파트가 많아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약세가 예상되는 곳이다.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는 물론 일반 아파트도 덩달아 하락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0.19%의 변동률로 냉각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0.10% 이상 오른 곳은 한곳도 없었으며 16~25평형이 –0.26%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전셋값은 –0.09%로 지난 주 조사와 큰 변동이 없었다. 비수기와 공급 과잉 등이 맞물리면서 전세 시장의 침체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세입자를 모셔야 하는 상황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매매값과 마찬가지로 광진구가 –0.41%로 하락률이 가장 높았고, 송파구(-0.28%), 중랑구(-0.24%) 등이 뒤를 이었다. 금천구(0.17%), 중구(0.19%) 등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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