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이후, 서울 거래가•매도호가 격차 늘어
[부동산뱅크 2007/02/13 - 조회:8,057]
1.11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가와 매도호가 격차가 평당 3.09만 원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가 서울 아파트 102만 1,515가구를 대상으로 2월 첫 주 현재 매도호가를 조사한 결과 실제 거래가와의 격차가 평당 63.06만 원으로 지난 1.11대책 이전(1월 2주) 평당 59.96만 원과 비교해 5.16% 가량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의 거래가와 매도호가 격차가 한 달간 3.33%(112.45만 원→116.19만 원) 벌어졌으며, 같은 기간 비강남권은 강남권의 두 배에 달하는 6.31%(46.06만 원→48.97만 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단지에서 실제 거래가와 매도호가 격차가 1.11대책 이전과 비교해 21.76%(77.65만 원→94.55만 원) 가량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책 발표 전후로 매도호가(4,045.07만 원→4,047.09만 원)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은 반면, 급매물의 등장으로 평당 거래가(3,967.42만 원→3,952.54만 원)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비강남권 재건축단지의 거래가와 매도호가 격차는 18.34%(55.07만 원→65.17만 원) 더 벌어졌다.
반면 강남권 일반아파트의 경우 같은 기간 거래가와 매도호가간 가격차가 1.71%(128.14만 원→125.95만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비강남권 일반아파트는 5.68%(45.67만 원→48.26만 원) 가량 격차가 늘었다.
서울 구별로는 평당 38.26만 원에서 57.35만 원으로 49.89% 증가한 도봉구가 1.11대책을 전후로 거래가와 매도호가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구(33.81%), 마포구(27.67%), 노원구(19.05%) 등의 변동폭도 컸다. 이는 1.11대책 발표 이후 매매가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에 주민들이 호가를 크게 높여 부름으로써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한편 버블세븐 지역은 1.11대책을 전후로 매도호가와 거래가간 격차가 1.71%(77.69만 원→79.01만 원) 벌어졌다. 이 중 174.29만 원에서 183.22만 원으로 격차를 5.12% 벌린 강남구의 변동폭이 가장 컸고 용인시(1.72%), 송파구(0.8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구(-0.41%), 양천구(-1.20%), 분당(-2.74%), 평촌(-2.96%) 등은 실 거래가와 매도호가간 격차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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