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의 부동산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뉴질랜드인들아 자동차 구매, 휴가 등에 많은 돈을 쓰는 등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질랜드 언론들은 소매 지출이 지난 2012년 6월부터 올 6월까지 18% 증가했다며 이는 집값 상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지난 2012년 6월이후 소비동향을 분석한 웨스트팩 은행 소매 동향 보고서를 인용해 오클랜드에서는 소매 지출이 31%나 늘었다고 전했다.
이는 인구 증가, 관광객 유입 증가, 고용 확대, 집값 상승 등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웨스트팩 은행 이코노미스트 새티시 랜치호드는 보고서에서 주택자산이 뉴질랜드인들의 부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집값이 오르면서 부자가 된 느낌이 들게 되고 그게 소비 증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소매업 협회의 그레그 하포드 대변인도 건축자재와 주방기기에 대한 소비가 많이 늘었다며 "사람들이 더 부자가 된 느낌이 들면서 큰 품목을 사는데도 과감하게 돈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나온 뉴질랜드 부동산협회(REINZ)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오클랜드 주택 중간 매매가격은 84만2천500 뉴질랜드달러(약 6억7천만 원)로 지난 1년 동안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뉴질랜드 전국 중간 매매가격은 49만2천 달러로 전년 대비 5.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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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9/30 10:49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