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치…관리비 12억원 절감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대전 서구에서 전국 자치구 처음으로 운영 중인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가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관리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서구는 올해 1월 1일 출범한 공동주택관리 전담부서인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가 최근까지 12억700만 원의 관리비 절감 성과를 냈다고 9일 밝혔다.

서구는 주민의 62%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살고 있다. 따라서 아파트 관리를 둘러싼 갈등이 많았다.



지원센터는 아파트 관리 투명성을 강화하고 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10개 단지에 전문 자문단 기술지원을 통해 7억700만 원, 15개 단지 관리비 진단 및 컨설팅으로 2억2천300만 원, 10개 단지 공공주택관리 실태조사로 1억1천700만 원, 14개 단지 에너지 절약 지원으로 1억6천만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둔산동 H아파트에서 요청한 냉·온수 배관공사(29억6천300만 원 상당) 설계 내용을 전문 자문단이 검토해 4억1천700만 원의 공사비를 줄일 수 있었다.

서구 관계자는 "수십억 원의 아파트 공사를 하다 보면 공사비가 많이 부풀려지고 이에 따른 주민 분쟁도 많이 생기고 있다"며 "센터 전문가들의 기술지원과 지속적인 지도감독으로 주민의 소중한 관리비가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이런 아파트 관리비 절감 노력으로 올해 행정 생산성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시·도 건축 및 도시업무담당 공무원 특수시책 발표대회 우수상, 국민통합우수사례 우수상 등을 받기도 했다.

jchu20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0/09 16: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