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의료원은 신평역세권에…서부산개발 '박차'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서부산 글로벌시티 개발사업의 핵심시설인 서부산청사가 부산 사상공단 재개발사업지인 사상스마트시티에 건립된다.



부산시는 9일 '서부산권 균형발전 주요 프로젝트 브리핑'을 열고 서부산청사 건립 부지로 사상스마트시티 활성화구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의 제2청사가 될 서부산청사는 건물면적 9천200㎡ 규모에 2천76억원을 들여 건립한다.

서부산개발본부, 건설본부, 낙동강관리본부 등 서부산개발사업 관련 부서와 현장지원기관이 입주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서부산청사 건립 타당성 용역을 착수하고, 내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상스마트시티는 노후된 사상공업지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서부산청사와 함께 행복주택과 지식산업센터 등을 조성한다.

서부산청사가 들어서면 현재 공사 중인 도시철도 사상∼하단선에 스마트시티역을 신설해 교통문제를 해소한다.

부산시는 또 분뇨처리장인 사상구 감전동 위생사업소를 2020년까지 지하화해 지상 부지에 부산구치소를 이전한다.

기존 부산구치소 부지는 법무부 등과 협의를 거쳐 부산시에 필요한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부산청사와 함께 서부산 글로벌시티의 핵심 공공시설인 서부산의료원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사하구 신평역세권에 짓는다.

서부산의료원은 300병상 규모로, 내년까지 타당성검토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 BTL사업으로 민간투자자를 공모해 2023년 완공한다.

사하구 신평·장림산업단지는 2천219억원을 들여 혁신형 도시산업단지로 만든다.

강서구 지역에서는 대저1동 지역을 대저역세권으로 개발해 김해신공항 확장공사에 편입된 연구개발특구를 이전하고 서부산권 전시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한다.

이밖에 강서구 둔치도는 농경문화와 한류문화를 담고 관광인프라를 더해 부산의 대표적인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은 서부산권의 공동번영은 물론 부산발전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공시설 입지 결정으로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08 14: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