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폭 확장·둑 높이 연장·호안 블록 조성…2020년 생태하천 조성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큰비만 오면 침수피해를 보는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동문천이 2020년이면 '상습 침수 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파주시는 15일 "내년 초부터 동문천 총 9.3㎞ 가운데 큰비가 올 때마다 수해를 입는 파양초교부터 상류 구간 3.2㎞의 하천 폭을 14ｍ에서 23m로 넓히는 동문천 수해상습지 개선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둑 높이도 현재의 6m에서 8m까지 높여 급류로 인한 농경지 침수를 막고 둑을 보호하기 위해 하천 안쪽에 호안 블록도 4m가량 쌓아 올리기로 했다.

시는 최근 경기도로부터 보상업무를 위탁받아 공사구간에 포함된 농경지 등에 대해 보상 계획을 공고했다.

내년 2월 말까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공사에 들어가 2020년 12월까지 동문천 수해상습지 개선공사를 마칠 방침이다.

특히 주민들이 하천변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하천폭 확장 등을 통해 양서류, 곤충류, 어류, 조류 등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주변에 산책로와 수변 광장, 자전거도로, 생태학습장, 쉼터 등 시민 휴게·편의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비 등 총 사업비 141억 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개선 사업이 끝나면 수질개선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집중호우에도 안전한 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문천 변에 위치한 파양초교 일대는 2011년까지 거의 해마다 침수피해를 봤다.

ns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15 07: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