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아파트 7억 상승'에는 "조금 예외적인 것"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류미나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전반적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엄청나다고 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무소속 김종훈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사는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한해에 7억원 올랐다"고 지적하자 "이건 조금 예외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특정 지역의 아파트값이 최근에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고, 그 이후엔 아파트값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며 "서울이나 전체적으로 보면 2007년 이후 물가상승률보다 높거나 낮거나 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주택자나 소득 하위계층 입장에서 보면 '내집 마련'이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되도록 집값이 안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부총리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 등 야당이 지목한 '박근혜표 경제정책 법안'들이 재벌기업의 로비와 관련됐다는 주장에 대해 "서비스법은 19대 국회에 이미 발의돼 있던 것이고, 노동개혁법도 마찬가지"라며 "재벌 로비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는 생각을 달리한다"고 반박했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추진에 따른 중국의 무역 보복 우려와 관련해 "중국이 직접적 무역 보복 조치를 하기에는 조금 제한적이지 않을까 하는 게 저희 판단"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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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20 17: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