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아파트 잔금대출 규제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규제를 피해가기 위해 연말까지 막바지 분양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전국적으로 23곳, 1만5천819가구(임대·오피스텔 제외)에 이른다.

그동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계약금 10%를 먼저 내고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을 대출받은 후 잔금 30%에 대해서는 잔금대출로 전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또 집단대출을 받게 되면 최대 5년까지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내면 됐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거치기간 1년을 두고 2년째부터 상환기간에 따라 원리금과 이자를 동시에 상환해야 해 자금 여력이 풍부하거나 소득수준이 높아 대출을 받는 데 무리가 없는 수요자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잔금대출을 받기 어렵게 된다.

한 건설사 분양관계자는 "수요 위축은 불가피해진 만큼 건설사들도 규제 시작 전까지 많은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며 "다만 수요자들은 지역별로 호재가 있는 곳 위주로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달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9블록과 A100블록에서 '동탄2 아이파크'를 분양하고 대림산업[000210]은 서울 강서구 염창1구역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염창'을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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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20 17:21 송고